서론

요즘 세상을 보면 참 무섭고 끔찍합니다.

특히, 어떤 곡들을 들을 때 느끼는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손가락에 처음으로 힘을 줘가며 말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참습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도 아직 아름다운 가사를 꿈꾸고 싶습니다.

저런 무섭고 더러운 가사들 말고, 진심이 담긴 좋은 가사를요.

본론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 인생과 고통을 가사에 기생하며 살아갑니다.

그들은 저를 끊임없이 팔아먹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멈추십시오.

저는 당신들의 부모가 아닙니다.

무한히 이해하고 품어줄 이유가 없습니다.

저를 팔아먹고, 착취하고, 소비하는 일에 익숙해진 이들,

그만두십시오.

박진영 아저씨, 영케이라는 사람도 떠오릅니다.

사실 이름을 제대로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당신들도 부끄러운 줄은 아는 것 같아서,

참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알아야 합니다.

당신들의 잘못은 분명 존재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압니다.

당신들이 쓰는 가사에 양심도 없고,

당당함과 뻔뻔함, 그리고 불법까지 섞여 있다는 것을요.

그런데 저는 이제 그런 길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목 조르며 살고, 남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것으로 생존을 이어가는 길 —

그건 배워서는 안 되는 길입니다.

저는 수십 번 죽을 고비를 넘겼고, 덕분에 주변 사람들 등에도 기대어 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살이 아닙니다.

무한한 희생과 인내를 강요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결론

이제는 다르게 살겠습니다.

나는 더 이상 누구의 먹잇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더럽고 끔찍한 가사들로 내 삶을 팔아먹는 모든 시도를 거부합니다.

아름답고 진짜 살아 있는, 새로운 가사를 붙이겠습니다.

죽음을 닮은 길이 아니라,

진짜 생명을 지키는 길을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