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 나는 피임에 대해서 잘 몰라. 피임약이 몇 종류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탐폰도 한 번도 써본 적 없어.

⚽철수: 음, 그런 건 학교에서나 집에서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경우도 많지.

✨영희: 맞아. 어릴 때부터 ‘여자는 조심해야 해’만 듣지, 피임이나 성교육은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어.

⚽철수: 나도 비슷했어. 남자들도 콘돔 말고는 피임에 대해 깊게 배우지 않으니까.

✨영희: 그래서 나는 성관계를 하게 된다면, 그런 준비는 남자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해.

⚽철수: 응. 서로 준비하고 책임지는 게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 그래서 성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영희: 그리고 사회 분위기도 이상해. 여자만 조심하라는 말은 넘치는데, 남자가 책임지라는 말은 잘 안 들리잖아.

⚽철수: 맞아. 피임은 둘 다의 책임인데, 왜 항상 여자만 조심하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

✨영희: 그냥 여자만 순결해야 한다는 식으로 교육받는 것도 너무 불공평해.

⚽철수: 그건 구시대적인 생각이지. 남자든 여자든 자기 몸과 성에 대한 책임감을 배워야 해.

✨영희: 나는 아직도 피임약이나 생리대, 탐폰 얘기하는 게 부끄럽게 느껴져. 그건 정말 이상하지 않아?

⚽철수: 아니, 그건 이상한 게 아니고, 그걸 부끄럽게 만들도록 사회가 만든 거지. 그런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영희: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나는 꼭 아들에게도 성에 대한 책임감을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

⚽철수: 정말 좋은 생각이야. 나도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절대 성은 여자만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을 거야.

✨영희: 결국 중요한 건 서로 존중하는 거야.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성관계에서도 제일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철수: 그게 바로 진짜 어른스러운 관계지. 피임도, 감정도, 책임도 모두 나눌 수 있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