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들어봐. 이건 말이야,

원래 잘생긴 애가 일부러 이상한 표정 짓고 웃기게 행동해서

못생겨 보이게 하는 거, 그건 솔직히 귀엽다고 생각해.

왜냐면, 걔가 자기 잘생긴 걸 숨기려고 장난치는 거잖아.

그건 여유 있는 거고, 귀여운 척도 아니고 그냥 장난치는 거니까.

근데 반대로,

진짜 못생긴 애가 억지로 잘생겨 보이려고

어둡게 조명 쓰고, 필터 씌우고, 이상한 각도 잡고,

그런 걸로 얼굴을 '포장'해서

마치 자기도 '잘생김' 클럽에 낀 척하는 건

그건 좀 못 참겠는 거야.

왜냐면 그건 마치 말이지,

원래 1000원 하던 과자가 포장만 바꿔서

1500원 받는 거랑 똑같거든.

속은 똑같은데, 겉으로만 바꾸고는 더 대접받으려고 하는 거니까.

잘생김이라는 건 말이지,

애초에 갖고 태어난 거라서

그 기준이 은근히 높단 말이야.

근데 못생긴 사람이

'나도 잘생긴 거야~' 하면서 그 기준을 내려버리면

진짜 잘생긴 사람들의 ‘노력 없는 빛남’이

좀 억울하게 되는 거지.

그러니까,

잘생긴 척, 예쁜 척 하면서

기준 낮추는 거 진짜 좀 아니라고 생각해.

그건 귀여운 것도 아니고,

그냥 보는 사람 기만하는 거야.

그래서 말인데,

못생긴 사람이 잘생긴 척하는 건

못 참겠는 거야.

차라리 그냥 당당하게 자기 얼굴로 살아.

그게 훨씬 멋있고 귀엽지.

너는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