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수 최주환(31)이 다음주 1군으로 돌아온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5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최주환을 다음 주 합류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최주환은 시범경기에서 내복사근 통증이 생겨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상태가 회복돼 4월초 1군에 돌아왔으나 나흘 만에 통증이 재발해 다시 재활군으로 돌아갔다.

재활을 마친 최주환은 현재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24일 상무와 경기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몸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최주환은 빠르면 28일 삼성전에 앞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최근 타격 부진에 내야 수비 불안까지 겹쳐 고전하며 24일 한화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특히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뒤를 받칠 5번 타자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재일은 시즌 타율 0.227에 머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을 중심타선에 배치하겠다”고 말해 5번 타자로 중용할 계획을 밝혔다. 수비에서도 당초 페르난데스, 오재일과 포지션이 겹치는 최주환의 공백이 크지는 않았으나 2루수 오재원, 류지혁 등이 모두 부진해 최주환은 2루수로 출전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