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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 인터뷰.gisa

바람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28 09:35:36
조회 174 추천 8 댓글 0

처음’은 누구에게나 서툰 단어다.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움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팀의 주전 포수라면 더 그렇다.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이 바로 그 시험대 위에 서 있다. 전반기 동안 만족과 아쉬움 사이를 오간 박세혁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아는 선수였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에 핑계를 대지 않았다.
 
박세혁은 올 시즌 7월 27일 기준 93경기(340타석)에 출전해 타율 0.263/ 78안타/ 1홈런/ 33타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360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 100경기 출전을 앞둔 데다 시즌 300타석을 넘긴 것도 첫 경험이다.
 
수비 이닝만 보면 그 숫자가 더 와닿는다. 박세혁은 올 시즌 포수로서 739.1이닝을 소화했다.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705.1이닝)과 함께 올 시즌 유이하게 포수 수비 700이닝을 넘긴 박세혁이다. 전반기 막판 체력적인 고비가 올 수밖에 없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이를 잘 안다. 김 감독은 “(박)세혁이가 수비에선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체력 저하로 타석에서 힘이 조금 떨어졌다”고 바라봤다.
 
첫 풀타임 시즌에서 하나씩 배워가는 박세혁
 
박세혁은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사진=두산)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뒤 휴식기를 보내고 엠스플뉴스와 만난 박세혁은 “올스타전에서 재밌고 즐겁게 잘 뛰고 왔다. 휴식기가 일주일로 늘어나 다행이다. 전반기는 부정적인 면보단 경험을 쌓았단 의미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겠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던 점도 있었다. 힘들고 안 좋았던 순간은 예전에 더 많았다. 무엇보다 주전 포수로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어려움을 잘 느꼈다. 그런 걸 다 감수하고 이겨내는 게 당연한 내 의무다.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수 수비 이닝 소화 기록에서 보듯 박세혁은 체력적인 어려움을 피할 순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처져 있을 수만도 없었다.
 
솔직히 체력 저하가 느껴졌다. 그렇다고 힘드니까 마냥 처져 있을 수만은 없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풀타임 시즌을 뛰어본 적이 없으니까 요령이 없었다. 우선 많이 먹고 푹 자고 휴식을 잘 취하는 방향으로 체력을 아끼고자 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계기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팀을 돕겠다. 후반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믿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박세혁의 말이다.
 
주전 포수로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스트레스도 분명히 있었다. 박세혁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로 이를 풀어갔다. 박세혁은 “당연히 팀 성적이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자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땐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자주했다. ‘올라갈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자’ ‘네 탓이 아니다’라고 얘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털어내려고 노력한다”고 고갤 끄덕였다. 
 
송구 스트레스도 따라왔다. 박세혁은 올 시즌 도루 저지율 21.8%(도루 허용 61번·도루 저지 17번)를 기록 중이다. 이는 포수 수비 300이닝을 넘긴 선수들 가운데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17.6%) 다음으로 안 좋은 도루 저지율 기록이다. 그래도 박세혁은 “사실 내 송구 기본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 안 한다. 다만 전반기 때 부족한 송구 장면이 자주 나온 건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다. 안 좋은 소리를 굳이 마음에 남길 필요는 없다. 누구 탓을 할 필요 없이 내가 부족했으니까 노력해야 한다”며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팀 평균자책 1위 이끈 박세혁의 리드 "시즌 끝까지 유지하도록 돕겠다."
 
박세혁(왼쪽)은 올 시즌 이영하(오른쪽)의 2년 연속 시즌 10승 달성에 좋은 리드로 힘을 보탰다(사진=두산)
 
다행히 팀 마운드 활약상이 박세혁을 웃게 했다. 7월 27일 기준 올 시즌 리그 팀 평균자책 1위(3.48)는 주전 포수로서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박세혁은 “전반기에 예상보다 더 좋은 마운드 기록이 쏟아졌다. 시즌 끝까지 이런 마운드 흐름을 유지하도록 내가 돕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박세혁에게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의 호흡을 빼놓을 수가 없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5승 1패 평균자책 2.01으로 리그 최강 선발 투수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혁은 “린드블럼은 평소 야구 공부와 연구를 정말 열심히 한다. 자신이 팀의 에이스라고 생각하니까 투구에서 사명감이 느껴진다. 현재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다. 공을 받는 포수로서 시원시원하게 던지는 린드블럼의 공을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웃음 지었다.
 
2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2년 연속 시즌 10승을 달성한 투수 이영하도 박세혁과 호흡을 맞추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박)세혁이 형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서로 많은 걸 배우는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종료 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세혁이 형과 함께 꼭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세혁은 “(이)영하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 사실 시즌 10승을 달성할 거로 기대하기 힘들었을 텐데 현실이 됐다. 영하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데 후반기에 영하가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거로 믿는다. 마운드 위에 올라가면 영하에게 ‘자신 있게 던져라’, ‘이런 쪽으로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급해지니까 천천히 던지자’라는 조언을 건넨다. 사실 영하가 아직 완급 조절할 투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전력투구를 해야 타자들이 어려워하기에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후반기 동안 개인적인 해결책을 찾는 동시에 팀 성적을 가을야구 전까지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게 박세혁의 진짜 목표다. 박세혁은 “후반기 잔여 경기에 전력을 다해 팀 순위를 더 올려야 한다. 순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가을야구가 더 편해진다. 최대한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먼저다. 개인적으로도 시즌을 잘 헤쳐 나가는 방법을 후반기에 찾아야 한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집중해서 잘 치르겠다. 전반기 동안 팬들이 실망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 그래도 우리 두산은 여전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응원해주시면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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