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대학을 머전으로 와서 터 잡은 지 5년 정도 됐고
한밭구장 갈때마다 고통 받는데
밑에 누가 대전 원정 물어보길래 출근길에 심심하기도 해서 좀 끄적여 봄.

1.대전에서 경기 외적으로 할 만한 것 추천?
없다. 광역시인데 ㄹㅇ 랜드마크도 없고 관광명소도 없음.
한화 팬들이 하위권에서 놀아도 열정적으로 직관을 간다?
그냥 대전 내에서 할 거 없으니 야구라도 보러 가는거임. (이건 대전 토박이들도 인정)
경기 외적으로 도시를 즐길 건 없음.
ㄹㅇ 야구보러 시골 내려왔다고 생각하면 됨.

1박 할 거면 둔산동 가서 밤거리 문화나 즐기면 됨.

성심당 빵 사가라 이러는데
빵에 기름기 많은 거 싫어하면 안 가는게 나음. 빵에 유전 터진 정도로 기름 떡칠 ㅇㅇ

굳이 가겠다면 개인적으로 튀김소보루보다 부추빵 추천.


2. 경기장 팬 분위기 - 최악의 팬 매너.
원정 많이 가본 팬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것
"대전 구장은 팬들 매너가 최악이다."
본인은 원정 인천이랑 대전밖에 안 가봤지만 ㄹㅇ 최악임.
여기보다 최악일 순 없다고 본다

-1. 3루 점령
이건 구장이 작으니 자리 없어서 오는 부분이면 이해함.
근데 1루쪽 자리도 널널한데 굳이 3루 와서 응원 크게 함.
문제는 응원팬들이 회초에 원정 팀 응원할라치면 존나 눈치줌. 그럴거면 1루 가던가 ㅅㅂ
실제로 작년 6월에 뒤에 아재가 뭐라해서 입싸움 날 뻔한 적 있음. 이건 밑에서 추가로 설명하고
애들 데려와서 원정팀 안타 응원하면 소리 크게내서 병살로 소리 묻을라 노력함.
이걸 애들한테 가르침. 그냥 개똥임.

-2. 시도 때도 없는 투수 응원
엥? 공격때 응원이 아니라 투수 응원이 따로 있나?
두산은 투수가 삼진을 잡거나 투 스트 상황에서 삼진을 외친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빈도가 다르다.
다른 팀들도 해봤자 한 이닝에 두세번? 인 것 같은데
얘네는 뭐 카운트 상관없이 투수이름 연호하고 난리남.
도대체 이 타이밍에 왜? 라는 생각도 듦.
팬들이 개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응원단이 북 치는 건 ㄹㅇ 쇼크.
지들 8회 육성 응원 때 받아치기 하는 거 막아주려고 앰프 트는 건데
그걸로 ㅈㄹ하면서 내로남불 씹 오짐.

-3. 경기 후 원정 선수 버스
여기가 개 ㅈㄹ임. 버스에 바리게이트는 쳐 놓는데 버스랑 팬이랑 거리가 1미터도 안 됨. 선수 한 명 지나갈 정도.
여기서 본인 17년도 경험으로 선수들 가까이 보려 기다리는데 오재원이 나옴.
거기서 대전 아재들이 "어이 식빵~식빵 경기 졌는데 ㅅㅂ이라고 해봐"
라는 원색적 비난이 날아듦.
내가 진짜 원정 선수 그렇게 욕 먹이는 건 처음 봄.

-4. 아재들의 시네루
굳이 3루와서 원정팀 욕하는 건 여기서 일상. 3루가 아니어도 아재들이 개진상임.
포카칩 사건이나 수건돌리기. 둘 다 대전구장이다.
본인 경험으로 올 해 정수증 사구사건으로 김태형 벌금 물은 날 대전구장 직관갔는데
세 시간 내내 벌금 얘기하고 그냥 개 ㅈㄹ을 떨드라.
문제는 그 다음 날도 갔는데 다른 아재가 똑같은 소리하고 난리남 ㅋㅋ
위에 아재랑 싸움날 뻔 한 것도 크게 다르지 않은 맥락.
본인 아재랑 시비 붙었을 때 유니폼 혐 마킹이었는데 그것부터 시비의 시작.
아재들이 떼로 ㅈㄹ하니 답이 없음.
물론 사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럼 ㅇㅇ

할거 없어서 간단히 쓰려했는데 빡쳐서 글 길어졌다
대전 갈 생각 있으면 참고하셈 ㅂㅂ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