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고의4구인줄 모르고 쳐낸 적 있어”

두산 베어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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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내가 말했잖냐 칩성 존나 강해졌다고ㅋㅋㅋㅋ 우리가 괜히 대구가서 스윕당하고 온게 아니라니까? 작성자 : 돡갤러

정수빈 “고의4구인줄 모르고 쳐낸 적 있어”앱에서 작성

ㅇㅇ(223.33) 2019.08.18 21:29:43

조회 204 추천 7 댓글 1

두산 외야수 정수빈(22)은 최근 공수주에서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진욱(52) 두산 감독은 10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어제(9일) 정수빈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조금만 더 성장하면 국내 최정상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이 정수빈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고교시절부터 그의 능력을 봐왔기 때문이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정수빈은 유신고 재학 시절 팀이 위기에 몰릴 때 마운드에 올라 해결사로 나섰고, 타석에서는 빈틈없는 타격 능력을 보여줘 상대 학교에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주자 만루 상황에서 정수빈이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감독이 고의4구를 지시할 정도였다고 한다. 김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정수빈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만루에서 고의4구는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옆에 있던 내야수 윤석민(27)은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한 번은 만루에서 고의4구인 줄 모르고 빠지는 공을 쳐낸 적도 있어요."

정수빈=김 감독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해준다. 그러면서 고의4구를 쳐내 타점도 올렸다고 밝힌다.

"잠깐, 만루에서 너를 걸렀다고? 에이, 말도 안돼…"

윤석민=프로에서 정수빈은 중심타자나 거포와는 거리가 있다. 정수빈의 얘기에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짓는다.

"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정수빈=윤석민의 반응에 어깨를 으쓱댄다. 이어 취재진에 고교 시절 자신의 활약상을 들려준다.

"그래, 수빈아. 네가 최고다."

윤석민=정수빈의 얘기를 듣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라커룸으로 발길을 옮긴다. 정수빈은 아랑곳하지 않고 의기양양하게 뒤를 따라 들어간다.

오늘 만루에서 타점올리는 킹스타 보고 생각난 옛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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