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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의 타격: 공을 끝까지 보라?

☆나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8.20 00:48:48
조회 2921 추천 57 댓글 20
														

1. 극단적인 단타생산 집착


나카지마는 극단적인 단타형 선수다.


그는 토탭타이밍, 스윙어프로치를 최소화한 ‘정통’ 다운스윙, 한뼘정도 짧게잡은 배트까지

전형적인 컨택형 매커니즘을 택했다.


직접보도록해보자


[시원한 돔이기에 망정이지 한여름 낮경기였으면 투수가 나카지마의 엉덩이로 공을 꽃아줬을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나카지마가 팔만 까딱이며 파울을 치는 모습만 보고 그는 상체로만 타격하는 타자라 생각하곤 하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나카지마의 하체활용력은 훌륭한 편이다. 하체가 받쳐줘야만 투구를 따라다닐수있다.

실제로 나카지마의 헛스윙% 4.84%에 불과했다.


다만, 유기적인 하체-싱체의 힘전달 능력은 떨어진다. 그 까닭은 나카지마의 타격접근법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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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체중이동은 하체→상체→팔→손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하체와 상체를 이어주는 몸통스윙이 핵심으로 원심력을 극대화할수록 힘에너지 손실없이 빠르고 강한 스윙을 이을수있다.


여기에 팔꿈치가 붙어나오는 인앤아웃스윙이 이뤄진다면 최상의 스윙을 만들어낼수있다.

괜히 타격코치들이 인앤아웃 스윙을 부르짖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이론엔 한가지 전제가 깔려있다. 컨택의 여부다.


아무리 최고의 스윙을 갖춘다한들 모든 히팅은 컨택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우린 아무리 이쁜스윙이라한들 맞추지못하면 아무짝에 쓸모없다는 것을 파레디스를 통해 배울수 있었다.


타격은 타이밍이고 투구는 타이밍을 빼앗는 기술이다.

타자는 히팅타이밍을 잡기위해 구종과 코스를 노려치기도 하고 동물적인 반응으로 쳐내기도한다.


그러나 뭐가됐던 반드시 눈으로 공을 보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그러기에 타자별로 투수의 공을 판별하는 ‘체크존’이 형성된다.



공을 끝까지 보고 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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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가 운동하는 볼을 보는 헤드의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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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후 타자의 근육반응시간]


그래프에서 보듯 타자는 투수가 공을 릴리즈하고 약 0.3초간의 투구를 지켜본후 근육이 반응한다.

0.3초간 타자는 투수의 공이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쳐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등을 결정지어야한다.


흥미롭게도 특급타자들은 투구의 시간을 오래보는 선수가 아닌 지켜보는 시간이 일정하며

헤드의 각도와 안구의 움직임이 절제되어 있는 선수들, ‘체크존’이 일정한 선수였다.


오히려 투구를 오래보는 선수들은 좋은타구의 비율이 적었다.

스윙이 작동하는 시간이 짧은만큼 대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카지마는 이 체크존이 극단적으로 긴 선수다. 그러기에 설령 실투가 나온다한들 히팅타이밍이 뒤로 밀릴수밖에 없다.

그가 장타를 만들기 만들기 어려운 이유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알아챘을것이다.

체크존이 긴 선수들의 대응력을 압도하기 좋은구종, 가장 빠르게 들어와 대응시간을 적게주는 포심이다.


그래서 나카지마는 속구에 가장 약했다. 그것도 리그에서 제일! cf) 나카지마 포심구종가치 -20.7



분석력 좋은 NPB는 나카지마의 이런 약점을 두고볼리가 없었고 그를 철저히 포심으로 상대했다.

높은 삼진율의 배경이다. 안타깝게도 나카지마는 타고난 배트컨트롤과 팔힘이 없었다.


기억하라, 나카지마의 프로생존을 기대했던 스카우트는 이와이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그의 은사마저!




안타의 순간까지 굴리고 굴려라


히팅포인트가 극단적으로 뒤에서 형성되면 자연스레 밀린타구가 많아진다.

이는 무수한 땅볼을 만든다는 의미기도하다.


나카지마의 GB% 74.4%였지만 NPB 47.5%, MLB 44.7%, KBO 0.52%에 형성됐다.


체감되지 않는가? 16시즌 최고의 땅볼투수는 77.9% GB%를 기록한 잭 브리튼이었다.

나카지마를 상대한 투수들은 잠시나마 잭 브리튼이 됐다는 의미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극단적으로 밀어치는 선수는 없었다.

MLB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밀어쳤던 선수는 09 카스티요 19.2%였다. (02~ 팬그래프 참조)

KBO의 경우는 16 이대형의 19.6%였다. (14~ 스탯티즈 참조).


세계리그를 뒤져봐도 나카지마보다는 더 밀어쳤던 선수는 찾아볼수 없었다.

cf) 심지어 나카지마는 당겨치기 비율이 13%였던 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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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의 16타구분포]


하지만 팀 입장에서는 나카지마의 땅볼들을 마냥 웃으며 지켜볼수 없었다. 땅볼은 결코 좋은 타격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땅볼의 최선은 안타다. 땅볼로는 절대 장타를 쳐낼수없지만 최악의 변수는 병살이다.

, 땅볼은 최대값이 안타에 불과한 리스크많은 타격결과란 의미다.


다행히 나카지마는 3.95초의 빠른발로 병살을 회피할순 있었다.

하지만 그는 타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더욱이 우측타구는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라 기껏 외야로 타구를 굴려봤자 1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하기 어려웠다.


결국 그의 타격은 단순한 안타이상의 득점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경우가 대다수였다.

, 공격쪽으로는 암울하다시피 쓸모없는 선수라 할수있다.


RC27: 3.17

XRwin: -1.72


1번부터 9번까지 나카지마로 타선을 채워봤자 고작 3.17점을 기대할수 있었다.

그의 XRWIN -1.72에 달한다. 나카지마에게 타석을 부여한 '대가'로 팀은 약 1.7승을 손해봤다는 의미다.


이 역시 리그 꼴찌를 기록하는 수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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