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해서 당신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야구 교실이나 야구 아카데미 같은 걸 열겠다는 건가.

“그렇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야외에서 공을 멀리 던질 수 있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야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야구를 재미있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미국 리틀야구 시스템과 한국 유소년 야구 시스템을 잘 접목해서 진행하고 싶다.”

굉장히 신선한 내용이다. 더스틴 니퍼트가 한국에서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다니.

“한국에서 큰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이들의 손에는 대부분 휴대폰이나 게임기가 들려 있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 글러브, 야구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들은 땅바닥도 구르고 몸도 더럽히면서 땀을 내고 뛰어놀아야 한다. 그건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다. 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은 그런 문화를 형성하지 못한다. 내가 야외의 넓은 공간을 찾아 다닌 건 단순히 야구 시설만 만들어 놓으려 하는 게 아니다. 농구, 축구도 할 수 있는 공간을 같이 만들어서 야구하다 지루하면 다른 종목으로 놀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장도 만들 계획이다. 단순히 공을 던지고 치는 것 만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몸을 관리하면서 성장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싶다. 나는 야구를 직업으로도 사랑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와 전문적인 지식을 전하는 게 목표다. 선수로 야구 인생을 이어갈 수 없다면 아이들과 함께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

니퍼트는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마운드를 형성할 수 있는 넓은 땅을 찾는 중인데 현재 2곳을 후보지로 정해 놓고 결정만 남았다고 말한다. 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면 내년 3월 전에는 오픈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만약 오픈했는데 아이들이 찾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예정인가.

“정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오하이오로 소 키우러 갈 것이다

------

한국을 알고 사랑하지만

한국의 교육은 모르시네...

소키우러 가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