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새 야구 트렌드는

장바지가 플옵까지했던 야구에 가까운게 맞다.

그거에 비하면 김태형은 올드스쿨 믿음의 야구 하는게 맞고

믿음의 콩갱문한테 데여본 우리는 그런짓 안하면 존나 욕했잖아.

15때 이현승 3이닝 마무리나

16때 내려가고싶은 보우덴 1이닝 더 끌어가는거나

우리가 좋아했던 사마태형은 데이터를 보는건 아니더라도 당일컨디션으로 통하는 카드만 끝까지 집요하게 파는 모습이었다.

17코시때 김재호나 18코시때 박건우처럼 믿음의 야구 시전하다 말아먹으면 돌태형이라고 존나 까는거였는데


오늘은 뭔가 다른 야구였다.

9회 무사 1루에 오재원이면 무조건 대타각 이었지

시즌 1할7푼따리를 믿느니. 반쪽짜리 스위치 국해성의 우타를 믿든지

좌투 상대로 좋은 모습있었던 김인태를 믿던지.

아니나다를까 카운트는 늘어나는데 꽈배기돌리는 오재원보고

눈야구해서 볼넷이 최대치라고 생각한건 나뿐만은 아니었을꺼다.

이 팀에서.  그동안 김태형의 실패사례에서 믿음의 야구는 패배플래그였으니까.

풀카에 좀 높은공인데 휘두르는거 보고 아씨 볼넷인데 왜 건들여 이 느낌은 2루타가 되었다.

박건우 타석도 사실 돡갤 여론이나. 내가 알던 패배 플래그는 플라이가 최대치였는데 배트가 부러지면서 끝내기를 치다니.

인터뷰에서 박건우는 다음 타자가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고 한다.
하던데로 3건우 4재환 5재일이면 저 느낌 이었을까?

바로 전이닝에 연속삼진당하는 걸봤는데?

오히려 1건우에 2수빈을 둔게 내가 못치면 정스타가 해주겠지 라는 편안함을 준거라고 생각한다.

뭔가 지난 3년간 김태형의 안좋은 내지는 하지 않길 바라는 모습은
그대로 다하고 있는데. 이게 운장이라 잘 맞아떨어지는건지.

무당이라 예측한게 작년 재작년엔 안 통한건지

기쁘면서 기묘한 야구였다.


P.S 아재가 되어가는 사람기뻐서 술한잔 먹고 쓴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