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 무사에 주자 출루. 그리고 오재원.

(초구 헛스윙) 이순철 : 오재원 선수가 시즌 때 결국은 1할대를 벗어나지 못했지 않습니까.

정우영 : 과연 코리안시리즈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즌 성적 확인하고 계십니다. 1할 6푼 4리의 타율이었거든요. OPS도 0.538

이승엽 : 오재원 선수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인데.

정우영 : 거기다가 직전 시즌에 커리어 하이급 기록을 쓰고 난 시즌이었기 때문에, 올 시즌에 대한 실망감이 본인도 아마 상당히 컸을 것 같습니다.

이순철 : 좋았던 자기 타격폼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2구 볼) 정우영 : 2구 바깥쪽. 볼입니다.

(견제) 정우영 : 1루엔 허경민.

이순철 : 이 코리안 시리즈에 와서 오재원 선수가 달라진 타격을 보여 줄 것인지요. 상당히 기대되는 타석이에요.

(3구 바깥쪽 볼) 정우영 : 바깥쪽. 이공 참았습니다. (이후 조상우 식빵 카메라에 잡힘) 2볼 1스트라이크.

이순철 : 조상우 선수가 측면에서 보니까 들어왔다고 본 것 같아요. 근데, 피치존을 벗어 났습니다.

(4구 스트라이크) 정우영 : 4구 바깥쪽. 이번엔 스트라이크. 2-2가 됐습니다.

이순철 : 정말 좋은 코스가 들어갔습니다. 저 공을 던지기 위해서 오주원 선수가 계속 낮게낮게 투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승엽 : 지금 오재원 선수를 상대로 4개 다 꽉 찬 공이 들어왔습니다. / 정우영 : 거의 비슷한 곳에 로케이션이 찍혔어요.

이승엽 : 왜 오주원선수가 130km대 후반의 볼을 던지면서 마무리투수의 자리에 서 있는지, 보여주는 그런 볼배합이네요.

(5구 높은 볼) 정우영 : 5구는 몸쪽으로, 바짝 붙입니다. 풀카운트.

이순철 : 긴장되는 순간이 됐어요. 제구력이 참 좋은 오주원 선순데, 계속해서 볼카운트가 불리합니다.

이승엽 : 여기서 볼넷으로, 아니면 안타로 출루하게 된다면 동점주자가 나가는거거든요. 무사이기때문에 키움 입장에선 굉장히 힘들어 질 수 있죠.

(6구 타격 2루타)

정우영 : 6구 째를 받아 때리면서 이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집니다! 1루주자 3루에! 오재원이 가장 필요한 순간 2루타를 만들어냅니다! 이제 두산 베어스, 동점 주자가 득점권에!

이순철 : 가장 어려운 순간에 나와서, 시즌 내내 1할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밀어쳐서 2루타를 만들어 냈어요.

(타격폼 리플레이)

이순철 : 저 스윙을 오재원 선수는 잊지 않아야 해요. 큰 스윙을 하지 않지 않습니까. 스윙을 할 때 보면 완전히 오버스윙을 하고 있었다는 거죠.

(수비장면 리플레이)

이순철 : 빠져 나가는 것을 이정후 선수가 잘 들어가서 커트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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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뒤 영웅스윙좀 그만하자 어제처럼 하면 타율 2배는 올랐겠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