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은 지난 2014년 말 2년 계약을 시작으로 두산 사령탑에 올랐고 2015년 부임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2016년 중반 3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2019년 올해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재계약 당시 조건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0억원이었다.

김태형 감독의 5년을 정리하면 대단하다. 2015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16년에는 21년 만에 두산의 KBO리그 통합 우승 및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2017년(정규리그 2위)과 2018년(정규리그 우승)에도 각각 KIA와 SK에게 분패했지만 여전히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고 올해는 다시 통합우승의 깃발을 날렸다. 5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모두 진출했고 3회 우승이다.

재계약은 당연한 일이고, 이젠 그 금액에 관심이 쏠린다. 비교대상은 역시 염경엽 SK 감독이다. 지난해 단장으로 힐만 감독을 보좌,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을 한국시리즈에서 패퇴시킨 역할을 한 염경엽 감독은 올해 감독으로 부임하며 계약기간 3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에 도장을 찍었다. 김태형 감독에겐 최소 이 수준, 아니면 그 이상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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