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한국시리즈 우승!

- 시리즈 스코어 4 : 0 퍼펙트4

SBS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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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소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좋다.

- KS 시작 전에 4연승 기대했는지

키움이 분위기도 좋고, 젊은 선수들이 기동력이나 모든 부분이 좋기 때문에, 어렵고 고전하겠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경험도 많고, 쉽게 이길거라곤 생각 안했다.

- 분위기

이 분위기가 좋은 기운을 가져왔다고 생각

- 선수들에게 뭐라고 했나?

처음에 점수 많이 줬을 때, 괜찮다 분위기 좋게 가자고 했다. 저쪽은 총력전이라 불펜 다 쓸거고, 앞으로 우리는 2경기 여유가 있었다. 선수들이 1점 1점 따라간 것이 역전의 계기가 됐다.

- 마지막에 이용찬 배영수랑 무슨얘기 했는지

이용찬은 내가 왜왔냐고 물으니까 씩 웃더라. 너 힘주려고 올라왔다고 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 영수는 KS 한번은 던지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어떻게 우연찮게 이렇게 됐다. 뭔가 이번 시리즈는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지만, 기운이 우리쪽으로 많이 왔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시리즈였다.

- 데이터야구를 뚝심야구로 이겼다

언론에서 너무 데이터야구다 무슨야구다 하더라. 감독들은 사실 똑같이 야구 한다. 똑같이 데이터 보고 똑같이 감으로 하고 똑같이 기본으로 한다. 언론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지, 감독들은 똑같이 야구 한다.

- 감독만의 MVP

오재일이 뽑혔으니까 오재일이지 뭐... 세혁이도 마음속 MVP라고 했었는데, 이런 큰 경기에서 영하랑 호흡할 때 힘들어 하길래 뺐었다. 내가 포수 출신이니까 포수한테 애정이 많이 간다.

- 우승 공약으로 10만원 걸었는데 15로 올릴 생각 없는지?

그러죠 뭐.

- 선수들이 잘 뭉쳤다

올해 선수들이 컨디션이 안좋았고, 잔부상도 많았다. 샤워실에서 온갖 테이핑 하는 것 보고 일부러 다시 나오고 했다. 선수들의 자존심인 것 같다. 이번만큼은 우승하자, 너무 잘 뭉친 것 같다.

- 마지막으로

두산베어스 팬분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 10번타자다. 여러분들 덕에 우리가 이렇게 우승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