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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곰 같은 배짱과 여유.gisa앱에서 작성

ㅇㅇ(1.222) 2019.10.28 21:35:31
조회 251 추천 2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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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팀 분위기를 만든 것은 어느 정도 김태형 감독의 몫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채근하지 않는다. 느슨한 플레이에 엄격하면서도 선수들 스스로의 플레이를 독려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경기에 일일이 개입하는 대신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

김 감독은 선수 스스로의 판단에 따른 플레이가 실패했을 때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 방향이 적극적이었다면 방향의 선택만으로 박수를 보내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팽팽한 흐름 속에서 2점을 먼저 내줬다. 0-2로 뒤진 5회, 1점을 따라가는 데 급급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향해 “괜찮아, 우리도 까면(때리면) 돼. 초구부터 그냥 까”라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두산은 곧장 강공작전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역시 장원삼의 호투에 밀리자 “기다릴 필요 없어, 초구부터 그냥 까. 자신 있게 돌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두산은 대량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두산의 장점인 ‘회복 탄력성’은 김 감독의 스타일에서 나왔다. 두산은 대패한 다음날 오히려 다른 팀이 됐다. 옛날 스타일이라면, 무기력한 패배 뒤 ‘정신력’을 강조하는 질책이 정해진 수순이었다. 느슨한 플레이를 다잡아야 집중력이 생길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어쩌면 시대가 바뀌었다. 질책을 통해 지난 경기를 곱씹고 되새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되레 실패가 아닌 실수에 대해 싹 잊고 지워버리는 것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두산은 지난 경기를, 지난 이닝을, 지난 타석을 잊고 다시 시작하는 데 익숙한 팀이 됐다.

김태형 감독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김 감독은 벤치의 작전에 대해 “감독은 예언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결정을 하는 자리다”라고 말한다. 감독의 선택이 반드시 성공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결정을 하면, 그 결정이 최선이 되도록 노력할 뿐 실패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다.


이용균 기자 16년에도 비슷한 기사 썼네 ㅋㅋ

돡기사들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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