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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에 대한 추억 - eunie2님의 글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19.10.28 22:56:55
조회 4663 추천 204 댓글 19
														

가끔은 아주 오래된 기억이 생생하게 머리 속에 남아있을 때가 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별것 아닌 기억인데 꽤 오랫동안 떠나지 않는 기억들을 어느날 되돌아 보게 되는 것은 어떤 데자뷔를 만날 때입니다.

02년 여름은 참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그 뜨거운 여름에 저는 가끔 동대문 야구장에 놀러가곤 했었습니다. 프로야구가 가끔 지겨워 질 때 어린 소년들을 바라보는 것은 팬으로서의 초심을 다지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뜨거운 인조 잔디 위에서 화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슬라이딩을 하는 소년들을 보면서 야구 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을, 그리고 그 직업을 선망하는 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니까요.



그해 봉황대기는 여느 해와 같이 8월에 벌어졌고 이미 2차 지명도 다 끝난 마당에 강팀들은 슬슬 쉬어가는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봉황대기는 유일하게 지역예선이 없는 대회였고 그렇기 때문에 지역예선에서 번번이 분루를 삼키던 팀들이 깜짝 활약을 보여주기도 하는 대회였습니다.

또 그 해의 세계청소년 대회 일정이 봉황대기의 1-2차전과 맞물려 있었기 때문에 몇몇 강팀들은 일명 '스타급 선수'들을 라인업에서 뺀 채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깜짝 활약을 보여주던 팀 중 하나는 분당 야탑고였습니다.


대통령배에서 1차전을 통과한 적이 고작, 전국대회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야탑고는 2차전에서 2학년생 오재영(04년 현대입단)이 선발로 나선 청원고를 꺾고 16강전에 진출했고 16강전에서는 성남고를 연장 승부 끝에 제압하며 8강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돌아오자마자 합류한 노경은(03년 두산 입단)과 박경수(03년 LG 입단)가 비록 고 3 시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해도 서울 양팀의 1차지명자였던 만큼 이들이 속한 성남고를 꺾은 것만 해도 파란이라 칭할 만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파란이라 일컬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분당 야탑고의 선수가 고작 13명에 불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팀내 문제로 인해 10여명의 선수들이 몇몇 학교로의 전학가는 파문이 일어나면서 등록 엔트리 13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봉황대기에서 승승장구를 벌이며 8강전에 진출한 것은 그야말로 파란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그 13명 중에 3학년 선수는 단 둘 뿐이었습니다. 


8강전의 2번째 날, 첫 경기는 02년 최강팀이 격돌하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습니다. 천안북일과 광주일고 간의 경기는 의외로 천안북일의 싱거운 승리로 끝나며 4강을 확정지었고 마지막 8강전 경기는 서울 중앙고와 분당 야탑고 간의 경기였습니다. 두 팀다 전국대회의 성적이 보잘것 없는 팀이기는 했지만 성남고를 꺾고 올라온 13인의 미니팀 분당 야탑고에게 좀더 시선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야탑고의 방망이는 불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초반 두 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8:1로 앞서나가던 야탑고는 그러나 5회말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2학년 에이스 김정환이 체력에 부쳐 4회에 강판되었지만 덕아웃으로 내려가지 못한 채 2루수 글러브를 낄 수 밖에 없었고 1학년 투수 김성준은 점점 불붙기 시작하는 중앙고의 타력을 막기 어려웠습니다. 애초에 투수력은 변변치 못했지만 타력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듭해왔던 중앙고는 초반의 느슨한 플레이에서 점점 집중력 있는 공격을 하기 시작했고 5회말에 2점을, 7회말에 1점을 따라붙으며 8:4까지 추격한 후 8회말, 드디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2루수로 물러나 있던 에이스가 다시 마운드로 올라갔지만 이미 식어버린 어깨로 막을 수 없었고 중앙고는 8회에만 2개의 홈런과 4안타를 몰아치며 결국 동점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8: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야탑고는 코너에 몰리고 있었고 둘 뿐인 3학년생들은 후배들을 격려하고자 악을 쓰며 구호를 외쳐 댔지만 별다른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9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결국 끝내기 적시타를 맞으며 야탑고는 무너졌습니다. 유이한 3학년생은 바로 올시즌 프로에 대졸입단한 두 선수입니다. 야탑고와 동의대를 거쳐 롯데에 입단한 포수 이중훈과 야탑고-경희대를 거쳐 두산에 입단한 유격수 오재원입니다. 그리고 그 경기가 끝나자 마자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너무나 상반되었습니다. 대 역전승 끝에 특석을 가득 메운 선배들 앞에서 날뛰며 환호성을 지르다가 관중석에 큰 절을 하던 환희의 중앙고, 그리고 그라운드 구석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굵은 눈물을 떨구며 흐느끼던 야탑고 선수들.. 중앙고의 환호보다도 야탑고의 눈물은 꽤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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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던 야탑고... 2회의 4점중 3점은 바로 오재원의 스리런 홈런이었습니다. 
선수 명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앙고의 선수들 중 포수 이희근은 08년 한화로, 중견수 이영욱은 08년 삼성에 입단했습니다. 당시 04년 두산 1차지명자 김재호와 더불어 모두 2학년 선수들이었습니다. 당시 1학년이었던 3루수 김지수는 09년 히어로즈에 지명되었고요. 당시 3학년 하지호는 08년 SK에 신고선수 입단을 한 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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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도 계속 쪼그려앉아 눈물을 멈추지 못하던 오재원군... 동대문에서 숱한 소년들의 눈물을 봤지만 이 소년만큼 처절하게 흐느껴 울던 소년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봉황대기에서 오재원은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남들보다 2게임을 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다안타상과 도루상을 받았습니다. 중앙고와의 경기에서 선제 스리런 홈런을 라인드라이브로 우중월 펜스 뒤에 꽂았던 오재원은 가장 오랫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한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오재원은 두산의 2차 9번 지명 선수였습니다. 2차 지명에서도 가장 말번에 지명받은 이 선수는 당시 김민호의 부상으로 인해 무주공산이 되다시피한 두산의 유격수 후보가 될 만한 선수였지만 이미 오재원 말고도 많은 후보들이 있었습니다. 봉황대기에서 결국 우승컵을 안았던 천안북일의 나주환은 두산의 2차 2번 지명 선수였고 8강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야탑고 선수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중앙고의 2학년생 유격수 김재호는 바로 다음 해에 두산의 1차 지명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재원은 경희대에 진학했습니다.

03년 지명선수들은 대학 진학 후에도 구단에서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순번의 선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졸 입단이 대세인 요즘에 있어 대졸 선수들은 즉시전력감이 아니면 입단하기가 그닥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오재원이 작년 말 두산에 입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손시헌의 군입대 때문이었을 겁니다. 김민호 이후 허허벌판이 되었던 두산의 내야에 갑자기 등장한 신고선수 손시헌은 나주환은 물론, 다음해 1차 지명자 김재호조차도 손댈 수 없을 정도로 아성을 구축했지만 김재호와 더불어 병역 파동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작년 말 상무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김재호 또한 상무에서 1년을 더 보내야 하고 시즌 전 방출 선수 안상준에게까지 손을 뻗을 만큼 다시 빈곤한 상태가 된 두산의 내야는 오재원에게 있어 하나의 기회였습니다. 나주환-안상준의 불안한 유격수 플래툰은 결국 나주환-이대수의 트레이드로 해결되기는 했지만 오재원은 입단하자마자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전훈에 참여할 수 있는 행운을 잡게 됩니다.

그러나 전훈에 참여한 오재원의 성적은 초라했습니다. 더 이상 초라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던 오재원의 전훈 연습경기 성적표는 6번의 3루 백업으로 출전해서 6타수 무안타 3삼진에 불과했으니까요. 1.5군 경기에 비견할 수 있을 전훈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오재원은 프로에서의 타격에 전혀 적응하지 못한 채 전훈을 마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훈에서 나주환-안상준의 벽을 뚫지 못한 채 단 한 번도 연습경기와 청백전에서 유격수 포지션에 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개막 엔트리에 오재원의 이름을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2군에서 프로 데뷔 첫 시즌을 시작한 오재원은 2군에서도 그닥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4월말까지 오재원은 0.158의 타격에 2개의 도루만을 기록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6월 초반의 2군 오재원은 타율을 2할 6푼대까지 끌어올렸고 도루 숫자도 7개로 늘려놓았습니다. 그리고 6월 13일 오재원은 1군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게 됩니다. 

하지만 프로데뷔 경기에서 오재원은 웃지 못할 상황을 겪게 됩니다. 분명히 유격수로 입단해 2,3루와 유격수 백업요원으로 1군에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었던 오재원의 프로 데뷔 경기는 바로 좌익수 대수비 요원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날 이후, 오재원은 수십번 타격폼을 고치고 수십번 수비를 가다듬었습니다. 작년 시즌 내야를 넘기기도 힘겨웠던 그의 타구는 이제 펜스 앞을 강타하고 있고 강습타구만 오면 눈을 돌리던 그의 수비력은 이제 내야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어느 정도는 안심할 만 하죠.

아직도 서투르고 어설프고 실수 투성이에 타석에서 헛스윙을 연발하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이 녀석을 보면 배부릅니다. 두산에는 이런 녀석들이 참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그 녀석들은 눈물과 땀으로 1군에 올라와 결국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시켜 줬습니다. 녀석은 느리지만 지금도 성장중입니다.

euni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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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이되신 두산베어스팬 eunie2님이
쓰셨던글임
하늘에서 기뻐하고있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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