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의 박세혁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8회초 3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야구대표팀 포수 박세혁이 한국시리즈에 이어 프리미어12 우승을 정조준했다.

오는 6일 호주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양의지와 함께 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질 박세혁도 호주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훈련 후 만난 박세혁은 “한국시리즈 단기전 경험이 있으니까 이번 대회에서도 그 경험을 살려서 잘하고 싶다. 다시 힘내서 투수들 잘 이끌겠다”고 굳은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2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고척 참사’의 아픔을 겪었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올시즌 고척돔과 좋은 궁합을 보인 박세혁은 “고척돔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여기서 좋은 모습도 보여드린만큼 그 모습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올해 고척돔에서 8경기에 나서 타율 0.346을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만큼 기대도 큰 박세혁이다. 그는 “우리 투수들 다 좋다. 두산 투수들도 좋지만 여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들이 다 모여있다. 함께 있으면서 배우는 점도 많다”며 대표팀 투수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1차전 상대인 호주는 한국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박세혁은 “호주전 전력분석은 끝났다. 초반 싸움이 중요하다고 본다. 동료들과 생각 공유해서 게임 플랜 잘 짜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양)의지형이 앞에 나서니까 심리적으로 도움도 된다. 대주자로 나가면 언제나 그랬듯 열심히 적극적으로 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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