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이 도대체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예전에 OB때는 뭐 어린이때라 순위나 기록 상황에 대해서 잘 느끼지 않았으니 그냥 넘어가고

 뭐 그 더 예전 80년대 후반 90년대 초 정말 엄청난 암흑기때는 못봐서 모르고.

 어쨋든간 요즘와서 과거를 돌아보면 예전엔 확실한 선이 있었다. 망하는 가운데 심정수도 있었고 김상호도 있었고. 잠실에 파워가 있었고,

 투수병신은 뭐 여전하지만 진필중도 있고 박명환도 있었다. 몇몇경긴 지지않을거라는 믿음도 있었고.

 두산으로 이름바뀌고 나서는 뭐 다들 아는 선굵은 우동수도 있었고 얘들이 뒤집어줄거라는 희망도 있었고.

 김경문때는 패러다임이 불펜야구라 킬라인도 있었고 기동력 야구도 있었다

 김진욱때는 나름 허슬도 있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대 두산 전성시대인 15~21도 좋았다만 감동으로 치면 13도 못지않게 좋았다.

 심판 돈찔러준건 뭐 욕먹어 싸지만

 김태형은 뭐 두산 역사상 결과론적으로 최고감독이니 생략하고.

 요즘 두산.. 총체적으로 뭘 하고싶은건지 잘 이해가 안된다..

 이기는경기들도 남들이 이겨주는거 같다.

 그 동안 상위권에는 너무 밥먹듯이 올라가서 현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기엔 뭔가 더 부족한 느낌이 든다.

 작년에도 3위~5위권 싸움할때도 순위만 높았지 팀이 도대체 뭘하고 싶은건지 하나도 안 느껴졌는데

 아 이게 뭘로 참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운 작년과 올해 두산

 기동력을 추구할거면 그냥 존나 흔들어제껴서 가든가.. 장타력을 추구할거면 장타력으로 가던가

 주자가 1~2명 나가있어도 얘들이 들어올거라는 믿음이 전혀 안가고.

 마찬가지로 투수들도 주자쌓여 점수내줘도 타선이 믿음직하면 그냥 다음회까지 볼 용기가 나는데 전혀 그런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