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따기임

예전 한 2년 전쯤에
그때 마트에서 구매한 거 딱 한 번
입도 부드럽고 여리고
크기도 딱 적당하고
진짜 맛있게 먹었고

그 외 마트에서 호박잎 구매할 때마다
한번 실망해도 또 기대
또 실망 또기대

아예 그냥 무슨 고추잎처럼 크기가 손바닥 반도 안 되는 거 투성이로 그냥 버리거나

아니면 저렇게 무슨 지붕 덮을 정도로 커다랗고
푹 쪄도 질깃질깃

예전에 엄마가 맨날 흔하게 쪄 줄 때는
그때는 관심도 없고 안 먹었는데
ㅅㅂ
요즘 한 번씩 여름 되면 쌈 사 먹고 싶은데
강된장에 호박잎 싸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근데 호박잎 큰 거 보통
좀 질긴 거는 우엉잎을 호박잎으로 속이는 경우도 많다더라
우엉잎이랑 호박잎이 비슷한가

예전에 엄마 아빠 시골에 이것저것 농사 지을 때
그때 호박잎이랑 비슷한 머위?
호박잎은 냄새가 안 나는데 그거는 쌈 싸 먹으면 이상한 냄새나서 깜짝 놀라서 뱉고 했는데
그게 근데 몸에 좋다면서 엄마가 한동안 그거 엄청 쪄 주고 했는데

요즘 호박잎 제대로 된 거
도대체 어디서 파냐
진짜 예전엔 흔해 빠졌던 것들이 왜 이렇게 귀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