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구속됐다. 김씨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뒤 달아났을 뿐만 아니라 운전자까지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다.

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서 주행하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는다. 또 범행 사실을 부정해 수사기관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이 대표는 김씨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