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후기가 길어 양해좀

머리가 나빠서 시간순으로 안쓰면 기억이 잘 안나ㅠ

2차는 인천 서구 간담회였는데

도착했더니 ㅍㄲㅍ분들이 이미 앉아들 계셔서 구석에 낑겨앉음

옆에 앉은 분이 인천 사냐며 차이나타운이 얼마나 걸리냐고 묻길래 대답해드렸더니

(사실 나도 안가봄ㅋㅋㅋㅋ)

ㅇㄷㅎㄴ에서 오셨냐길래 가입만 되어있고 다른쪽에서 왔어요 하니깐 표정이 갸웃하는게

아직 한동훈줌은 음지의 존재가 맞다

사실 한동훈줌인거 말해도 난 안 창피한데 한동훈줌들이 싫어하니깐ㅋㅋㅋㅋ

서구 간담회때 박수를 너무 신나게 쳐서 지금도 손바닥이 후끈함

한동훈 연설 조금하다 가운데 미니 단상에 껑충 뛰어오르는데 알지? 그거?

정치 10년 20년 백날 해봐라들 정치 반년차의 그 타고난 끼는 걔네 죽을때까지 따라도 못함

한동훈을 실내에서 본건 유의동 선거개소식때랑 오늘 인천 아침간담회, 서구 간담회, 고양 간담회가 다인데

서구 간담회는 그냥 한동훈 미니 팬미팅급의 열기였고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아놓은 공간에 차있는 에너지는 확실히 달라

찍은 동영상을 봐도 현장에서 느꼈던 열기를 못담아내는게 이래서 같은 콘서트를 n차 뛰고 그러나봄

바로 옆은 남성 두분이 오셨는데 익룡 소리는 못내도 박수 엄청 열심히 치시고 호응도 잘하심

익룡과 마음의 소리가 마구 날아다니는 공간이었는데 분위기를 보니 1차 간담회같은

이상한 질문 걱정 안해도 되겠다싶었는데 바쁘셔서 질문타임이 없더라고ㅋ

사회자는 바로 가실껏처럼 말했는데 한동훈 그와중에 지지자들에게 정성껏 대하셔서

오늘 오신 분들 행복하셨을거 같음

나는 그 무리에 속한게 아니라서 멀리서 부러워만 하다 나오실때 사진은 못들이대고

셀카찍는 분 옆에서 손내밀어 아이컨택하고 입도 벙긋 못하고 악수만 제대로 했어

서구간담회가 좋았던게 참석자들이나 분위기가 좋았던것도 있지만 진행도 좋았던게

함이 일찍와서 한명한명에게 명함을 돌리고 다녔거든

다들 친절하셔서 다 받아주던데 나는 1차스케때 함의 난입에 이미 꽁한 상태였던지라

됐어요하고 안받았어

그리고 자리에 앉아있길래 1차때처럼 또 저사람도 연설하겠구나 싶었거든?

근데 사회자가 아예 마이크를 안줘서 좋았음

암튼 한동훈이 먼저 나가고 뒤이어 따라 나가는데 출입구 양옆으로 함과 여자 한명이 서서

인사와 명함을 또 나눠주는데 2차로 싫더라

계단 올라가면서 앞에분들 이야기 들었는데 한동훈줌들 주접 떨때와 비슷한

한동훈 외모찬양으로 시작하더니

결론은 당대표 다음 대통령까지 되어야한다고

그게 맞긴해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총선때도 못봤던 우리 지역 국회의원 후보도 실물로 보고 3차 일산으로 이동하면서

함은 한동훈팀도 아닌데 왜 두번이나 따라오는지 모르겠다 열을 냈더니 가족왈

신나는 잔치집에 거지가 뭐 주워먹으려고 들렀는데 어떻게 나가라 하냐며

별거아니라는 식으로 화내지말라 함

근데 동구청에 도착후 엘베앞에서 또 함을 만나고 같이 엘베타고 올라오니

가족도 여기도 왔어?하며 그제야 이상한거 눈치챔

여기서도 명함 계속 돌리고 이름띠 두르고 출입구 바로 앞에 서서

오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며 남의 결혼식장에서 혼주 행세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싫더라

김종혁이 단상에서 2번 좋게 돌려 말하긴 했는데 결국 연락없이 그냥 온거자나

그사람 혼자 온것도 아님

그 명함 주던 여자랑 마포구 구의원이었나? 남자 한명 같이 와서 일산쪽 구시의원들하고 명함 교류함

함 연설 시작할때 구의원이랑 여자가 함의 이름을 엄청 크게 외치길래

더이상 못참고 여자에게 조용히 물어봤어

함ㅇㅇ 후보는 원ㅇㅇ 후보팀 아니냐고

그랬더니 아닌데요라고 함

근데 왜 오늘 한동훈팀 가는데마다 따라다니는거에요?라고 했더니 그런거 아니래

바로옆에 간담회 준비한 분들 있어서 더이상 안따지고

아침에 들은 그 운동권 연설 또 듣기 싫어서 바로 나옴

나오는 길에 우산들고 오는 기사님을 봐서 끝나고 어디로 내려올지 눈치는 챘는데

아침에 차앞에서 얼굴은 잠깐 봤던지라 그때 안기다렸음 모를까

또 기다리고 있기 민망해서 그냥 왔는데 돌아오는 차안에서 후회함

한동훈 셔츠입고 같이 찍은 사진 눈앞에 막 어른거리자나

나도 한동훈 슈트입고 한동훈 그 각도말고 정상적으로 찍은 사진 갖고 싶자나ㅠ

중학생 계탄거 봤지?

그거보면서 한동훈 지지자들 배아프다고 찐으로 외치드라

자기도 집에 있는 아들 데리고 올껄 그랬다고

근데 아들 나이가 많대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차애 장동혁이랑도 악수함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한동훈 오기전 최고위원 후보들하고 사람들 사진찍을때

가족에게 나도 장동혁 좋아하는데 악수도 하고 좋겠다 이랬더니

바로 옆에 계시던 분이 김종혁 팀이었나봐

자기가 안내할테니 악수 하시라고

그래서 창피하다고 괜찮다고 거절했더니

아니라고 사진찍자 하고 악수하고 응원하면 많이 좋아하신다고

대화중 끝나면 자기가 안내할테니 악수도 하고

가족분은 여기서 서있다 사진 찍어주라고

거절할 분위기도 못돼 따라가긴 했는데 앞뒤 다 잘라먹고 감사합니다라고 악수하고 도망침

뭐 내 뜻은 힘든 길인데 한동훈과 함께 하겠다 용기내주셔서 감사하다는거였는데

그 마음 전달이 안되고 악수해줘서 감사하다로 남음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

암튼 한동훈하고 사진 찍고 싶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요청해

지켜보니깐 나처럼 찍고는 싶은데 혼자 몸 베베 꼬면서 눈치만 보는 줌은 계 못탄다

아님 무리를 만들어 가서 묻어가 ㅋㅋㅋㅋㅋ

더하기 가족이 알려준 소소한 뒷이야기는

사람들이 확실히 한동훈이랑 다른 사람들이랑 대하는게 달라보이더래

아침 인천시당에서 한동훈 연설할땐 사진찍느라 정신없던 분이 다른 후보들 연설할땐

핸드폰으로 채소키우기 게임을 하고 계시더래

가지에 물을 주고 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산에선 마찬가지로 한동훈 연설 아닐땐 퍼즐 게임 하고 있는 분 봤대

그런분 간혹 보이더래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