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지라르 책 재미있겠다.

대충 납득

요약하자면  열폭 

욕망을 촉발한 타자, 즉 전범(뺏t, 본보기가 될 만한 모범)으로서 의 타자는 상상 속의 인물일 수도 있으며 실제 인물일 수도 있다. 그 욕망의 중개 현상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돈키호테와 산초처럼 욕망의 중개자와 욕망의 주체 사이의 거리가 뛰어넘을 수 없을 정도로 커서 그 욕망이 모방 욕망이라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는 현상이고, 또 하나는 그 거리가 아주 작아 그 욕망이 모방 욕망이라는 것이 분명히 드 러나지 않는 현상이다. 앞엣것을 지라르는 외적 중개(mediation externe)' 라 부르고, 뒤엣것을 내적 중개(mediation intere)'라 부른다. 20) 외적 중개에 있어 중개자는 훌륭한 전범이며, 욕망의 주체는 그를 마치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모방하듯 모방한다. 모방은 공개적으로 인 정되고 추구된다. 그러나 내적 중개에 있어서 타자(중개자)는 전범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경쟁자가 되어 타자와 욕망의 주체 사이에는 경쟁 상태가 이루어지고 타자는 방해자가 된다. 모방은 공개적으로 인정되 지 않고 오히려 부인된다. 욕망의 주체는 중개자를 찬탄(w)하면서도 증오하기에 이르는데, 왜냐하면 그와 중개자는 같은 대상을 욕망하기 때문이다. 욕망의 주체와 중개자 사이에는 계속된 욕망의 오고 감이 있 으며, 그것은 갈수록 강화되어 둘 사이의 차이점은 갈수록 줄어든다.21)

내적 중개(mediation interne)는 단지 주체와 중개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면에서 외적 중개의 도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내적 중개의 경우 모방 욕망이 가진 특성들이 거 의 모든 면에서 극단으로 치닫게 되며, 특히 부정적인 요소들이 부각 된다. 주체와 중개자 사이의 경쟁과 갈등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하나 의 집단 전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폭력이 문제 되는 것도 내적 중개의 경우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