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최우식과 준호, 이 시대가 원하는 로맨스남의 얼굴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01.17 14:43:38
조회 898 추천 0 댓글 6
														

7ded8076b5826df538e6e9e546801b6fb4de1d04396e5afc2e80f34489c36105f7325216fa01789a41baf1891894bd

SBS '그해 우리는'은 판타지와 현실 사이를 오가는 청춘들의 초록빛 사랑에 대해 그린다. 두 남녀 주인공은 고등학생 시절 함께 다큐를 찍다 눈이 맞고, 5년을 교제하다 이별한 후 5년 뒤에 재회한다. 돌고 돌아도 결국 서로에게 맞닿는 내용을 담았다.

이 초록빛 로맨스에서 설렘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건 남자 주인공인 최웅(최우식)이다. 최웅은 과거 자신을 버리고 떠난 국연수(김다미)가 미워 그가 집을 찾아왔을 때 소금을 뿌릴 정도로 유치하지만, 연수 없는 자리에서 그의 할머니에게 "저한테 과분할 정도로 멋진 애"라고 말하는 배려심도 함께 있다. 둘 사이에서 늘 주도권을 잡는 건 연수이지만, 연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건 "자신의 모든 시간을 연수를 사랑하는데 쓰겠다"고 독백하며 뭉근하게 관계를 결집시키는 웅이의 남모를 수고다. 그리고 연수에게 "나 좀 사랑해줘"라며 짠한 눈물을 흘리며 고백하는 웅이의 모습은 더더욱 이 사랑을 애달프게 만든다.

'그해 우리는'의 최우식 이전에, 뭇 여성들의 로맨스 상대로 떠오른 표상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산을 연기한 준호다. 세손으로서 나랏일과 자신의 안위를 대할 때는 예민해지지만, 덕임(이세영)을 대할 때는 눈빛부터가 다른 세상에 사는 캐릭터. 이런 두 캐릭터의 공통점이 있다면, 마냥 완벽하지 않은 결핍이 있고, 그 인간다움의 결핍으로 마냥 구름 위에 떠있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남성이지만 한국 로맨스물에서 이른바 '남자다움'으로 관계의 주도권을 지니지 않고, 상대의 행동과 말에 무엇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두 인물은 여자 주인공의 시선에 늘 자신의 눈높이를 맞춘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동시에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자신의 유약함을 숨기지도 않는다. 관계에 있어 우위를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은 잘 해내고, 일상에서의 상식과 매너가 있고,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할 줄 안다. 그리고 이들은 공교롭게 쌍커플 없는 담백한 무쌍에, 매서움과 부드러움의 양극성을 지닌 묘한 눈매처럼 이중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기존 로맨스물의 정석적인 남자 주인공 보다는 얇은 태를 두르고 있지만, 그렇다고 약해보이지는 않는 예민함은 지금 떠오르는 남자 주인공의 새로운 상이다.

7ded8076b5826df538e6e9e546831b6f6c6e62fc12162f9099d683993b1fe292d0f85754da0c78ecf9630b4091ce66

과거 로맨스물에서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 인물이 tvN '도깨비' 속의 재벌이나 스타가 아닌 환상의 존재 도깨비(공유)였던 것처럼, 로맨스물에 머물던 과거의 바람은 초현실적인 판타지였다. 백마탄 왕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겠다. 허나 시대가 원하는 남성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듬직한 피지컬을 지닌 도깨비가 사라진 자리에는 박보검 정해인 양세종과 같은 얼굴들이 대신 자리했다. 도깨비보다 현실적인 존재들. 위험에 빠진 여성을 구하는 단순한 구세주의 모습이 아닌 여성이 겪는 불합리에 함께 공감하고 발맞춰주는 조력자의 모습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들의 얼굴은 단순히 잘생긴 것 이상의 소년과 같은 맑음이 존재했다. 박보검과 양세종이 군대를 가고 정해인이 'D.P.' 등으로 연기 변신을 꾀하면서 또 한번 변화가 시작됐다.

김선호는 준호와 최우식 이전의 변화의 시작점이다.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가 연기한 홍두식은 명문대를 나왔지만 시골에서 일용직을 전전하던 인물이다. 늘 서글서글한 눈웃음을 지었지만, 애인의 부모에게도 반말을 할 정도로 독특한 넉살이 있었다. 허나 두식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의 지점은 트라우마를 지닌 남자 주인공의 유약함과 예민함이었다. 그리고 끝내는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잘 지탱해내는 다단한 모습들. 두식은 남성 캐릭터에게 늘 완벽함과 배려만 요구하던 로맨스물로서는 요원한 캐릭터였다. 남자다움이 아닌 인간다움을 보여준 캐릭터. 남자답다는 단어를 낡은 것으로 만들어 편견을 부수기까지 한다. 분란한 현실에 설탕 한꼬집 정도의 달콤함을 첨가한 모습이 지금 우리가 열광하는 로맨스 주인공의 얼굴이다. 지금 최우식과 준호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 이용 안내 [108] 운영자 21.02.04 270125 189
14951558 무선청소기 5년 넘었는데 배터리는 아직 됨 ㅇㅇ(223.62) 15:31 0 0
14951557 다른 커뮤는 아직도 서특이 선동하는거 눈치 못챘나 ㅇㅇ(211.36) 15:31 4 0
14951556 김수현 사괜이랑 변우석 선업튀랑 ㅇㅇ(118.235) 15:30 37 0
14951555 뉴진스 춤출때 오른쪽 짱깨돌같은데 잘추네 ㅇㅇ(118.235) 15:30 9 0
14951554 배동성 딸' 배수진, ♥첫사랑과 오늘(25일) 재혼 배수진 인터뷰 긷갤러(210.219) 15:30 10 0
14951553 아이유 듣보때도 잡지커버 했었는데 변우석 모델시절 잡지커버 없는건 [1] ㅇㅇ(117.111) 15:30 21 0
14951552 폐미년들은 왜 한남 회사애서 월급받냐 ㅇㅇ(106.102) 15:29 7 0
14951551 ■■■■손흥민 파파괴노ㅋㅋ연애사, 정준영ㅋㅋㅋ [1] ㅇㅇ(211.58) 15:29 16 2
14951550 갑질이라기보다는 [1] ㅇㅇ(59.30) 15:29 24 0
14951549 황정민 올해도 베테랑2로 천만찍을건가 [1] ㅇㅇ(223.38) 15:29 25 0
14951548 서예지 아줌마 여기서 왜이러세요 ㅇㅇ(118.235) 15:29 22 0
14951547 강남순은 젭티씨인데 선재의 이중생활이라고 재방중ㅋ [3] ㅇㅇ(118.235) 15:29 45 0
14951546 변기통들 조회수 댓글수 올리기 [4] ㅇㅇ(39.7) 15:29 48 0
14951545 어하루끝나고 로운 혜윤이 동반잡지커버도하고 [1] ㅇㅇ(106.101) 15:28 45 0
14951544 틱톡 돈 ㅈㄴ뿌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106.101) 15:28 20 0
14951543 근데 수줌은 김지원이면 절해야지 [5] 긷갤러(125.178) 15:28 89 0
14951542 박보검 싫어하지도 않는데 까는게 재밌음ㅋㅋ [2] ㅇㅇ(123.98) 15:28 19 0
14951541 ■■정준영 손흥민..? 구하라랑도 배그 같이 했노? [1] ㅇㅇ(211.58) 15:28 28 2
14951540 두산 개쳐맞고잇구만 ㅇㅇ(218.54) 15:27 14 0
14951539 배동성 딸 배수진, 오늘(25일) 첫사랑과 재혼…이혼 아픔 극복 [1] 긷갤러(210.219) 15:27 96 0
14951538 곰짱아 푸바오 중국가서 고통받고 있대 [5] ㅇㅇ(118.235) 15:27 107 0
14951537 김수현 조보아는 깔아놓은게 많아서 [1] 긷갤러(223.39) 15:26 100 0
14951536 황정민은 예능도 잘하더라 [1] ㅇㅇ(223.38) 15:26 25 0
14951535 강씨네 직원이 몇명인데 선물 알아서 [2] ㅇㅇ(39.7) 15:26 50 0
14951534 푸바오도 사람 찢어야 하는데 안찢어서 그러나봄 [1] 긷갤러(118.235) 15:26 50 0
14951533 내가 요근래 티비 보면서 남주 발연기다 느낀게 송강 변우석임 [7] ㅇㅇ(223.39) 15:25 110 0
14951532 여자들 이민기 왤케 좋아함? [3] ㅇㅇ(223.39) 15:25 64 0
14951531 앵웅씨가 진짜 스타성끝판왕같노 [2] ㅇㅇ(223.39) 15:25 57 0
14951530 서정욱은 그냥 용산의 머리나쁜 멍멍이네 ㅋㅋㅋ ㅇㅇ(39.122) 15:24 67 0
14951529 임영웅 부럽다 긷갤러(58.126) 15:24 42 0
14951528 아이유 이현우랑도 사겼었는데 닮은꼴 박보검도 가능성 있다 [4] ㅇㅇ(117.111) 15:24 123 0
14951527 박보검 수지 핫게 반응 [3] ㅇㅇ(118.235) 15:24 175 0
14951526 박보검줌들 변우석 김수현 수지 까질ㄷㄷ [1] 긷갤러(110.70) 15:24 26 0
14951525 선업튀 반응 묘하게 식은거 맞지? [16] ㅇㅇ(223.38) 15:23 260 0
14951523 수줌이 김지원후려치고 박서준 여친급만난대 [6] ㅇㅇ(118.235) 15:23 143 1
14951521 고대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문양 [1] ㅇㅇ(39.7) 15:22 66 0
14951520 현실적으로 김수현은 조보아랑 될확률이 큼 왜냐면 [7] ㅇㅇ(223.62) 15:22 195 1
14951519 장기용 아이유랑 키스신 할때 엄청 떨렸대ㅋㅋㅋㅋ [2] ㅇㅇ(117.111) 15:22 183 0
14951518 조선은 일본한테 나라 빼앗긴게 아님 [1] 긷갤러(76.90) 15:22 30 0
14951517 강형욱 이제 개훌륭도 나오고 [3] ㅇㅇ(39.7) 15:22 118 0
14951516 웃긴게 타빠들이 변팬덤을 변기통으로 불러도 ㅇㅇ(14.138) 15:22 42 0
14951515 조선시대는 그래도 주변국에 비하면 미적감각이 평범한듯 [1] 긷갤러(58.227) 15:21 26 0
14951514 은근 장영란 몸매 존나 좋음 [6] ㅇㅇ(183.102) 15:20 194 0
14951513 추가 병크 터진다는데 병크 여자연예인 누구누구 있지? [6] ㅇㅇ(118.235) 15:20 167 0
14951511 선업튀 변우석 전에 누구한테 제의 간거임?? [6] ㅇㅇ(172.226) 15:20 231 0
14951510 원빈 김태희 인물이 그렇게까지 존잘존예인지는 [6] ㅇㅇ(39.7) 15:20 61 0
14951509 경복궁 낙서 지시한 '이팀장' 영장실질심사 진행 [3] 긷갤러(210.219) 15:20 43 0
14951508 김수현 넉오프 거의 첩보드라마 급일듯ㅋ [5] ㅇㅇ(223.62) 15:20 250 0
14951507 김수현 김지원이랑 결혼하면 갤포에서 계속 살까?? [4] ㅇㅇ(223.39) 15:20 29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