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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이나은 작가 사진 "최웅 , 최우식 영상 보며 썼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125) 2022.01.27 17:28:46
조회 566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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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 10대 때 만난 첫사랑과의 오랜 연애, 이별과 재회, 다시 시작되는 사랑을 그리며 현실 설렘을 선사한 드라마로 사랑 받았다.


그동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연애마수' 등 웹드라마를 써왔던 이나은 작가는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처음 지상파 미니시리즈 작가로 데뷔했다.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들의 성장부터 풋풋한 연애가 성숙해져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데뷔작이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종영했다. 소감이 어떤가


▲ 아직 완전히 끝났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처음으로 긴 작품을 해봤고 지상파에서 한거라 걱정하고 긴장했다. 무사히 끝나 감사하고 있다. 어떻게 지나왔는지 기억들을 많이 잊었고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마음 밖에 남아있지 않다.


- 김윤진 감독과 호흡 어땠나. 감독도 지상파 첫 작품이라 더 잘 통했을 것 같은데


▲ 감독님과 처음 이 작품을 기획할 때부터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편안하게 감독님, 나, 기획PD님이 같이 이야기 하며 처음부터 함께 만들어간 작품이다. 긴 작업은 처음인데 좋은 분들을 만나 좀 더 편하게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 늘 내가 쓰는 대본을 보여드리면 첫번째 팬처럼 좋아해주시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힘내서 16부까지 쓸 수 있었다.

- ‘청춘 다큐멘터리 우연히 보게 됐고 거기서 시작했다’고 했는데 EBS ‘전교 1등과 전교꼴찌’인가


▲ 맞다. 우연히 그 다큐를 봤는데 잠자기 전에 '그 친구들은 뭐하고 살고 있을까?' 계속 생각나더라. 마침 청춘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었고 이런 소재가 좋겠다 싶어 감독님, PD님께 말씀드렸다. 이후 본격적으로 상상력을 더해 작업했다. 최근 전교 꼴등 친구가 SNS로 연락을 주셨다. 본인 이야기가 영감이냐고 물어보셔서 맞다고 하면서 대본집을 꼭 드리기로 약속했다. 그 분도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해서 뿌듯했다.



- 캐스팅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 내가 원래는 배우를 생각하며 쓰는 편이 아닌데 이번 작품은 예외로 웅이를 기획하다 우연히 최우식 배우님의 인터뷰 영상을 많이 봤다. 연기가 아니라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많아 찾아보다 '여름방학'이란 예능도 보게 됐다. 저런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면 우리 웅이를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도움 받아 상상하면서 썼다. 캐스팅 될거라 기대는 못했는데 영광스럽게도 우식 배우님께 대본을 드릴 수 있게 됐다. 연수를 생각하다 우식 배우님과 함께 라면 다미 배우님을 추천 받았다. 영상을 찾아보니 너무 완벽한 연수의 모습이 보였다. 두 분 다 나에게 우선 순위였는데 함께 하게 돼 너무 좋다.



- 배우들이 표현한 캐릭터와 연기는 어떻게 봤나


▲ 함께 하게 된 후 그분들을 생각하며 대본을 썼는데 내가 상상한 것보다 충격받을 정도로 놀랐다. 내 기대보다 훨씬 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셨다. 매번 너무 감사하면서도 두렵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배우님들을 일찍 만난건 아닐까, 글이 아직 부족한데 이런 대본을 드려도 되나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글을 썼다. 마지막 방송을 본 후에도 나에게 과분한 배우분들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 드라마 인기를 실감하는지, 가장 피부로 와닿은 순간은 언제인가


▲ 방송 후 2,3주차부터 조금씩 실감했다. 주변 친구들, 지인들에게 연락이 왔다. 처음엔 댓글들도 많이 봤는데 거기에 내가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이라 못 보겠더라. 개인 SNS로 연락오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그래도 이 드라마를 많은 분들이 봐주고 있구나' 실감했다.



- 드라마에 대한 반응 중에 본인을 가장 뿌듯하게 했거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알아줬다고 생각한 피드백이 있나


▲ 마지막회 이후에 진심이 가득한 메시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 위로를 많이 받았다는 메시지를 볼 때마다 감사하더라. 나도 이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게 나만 하는 고민일까, 나만 이상한 사람일까 고민했는데 보내주신 메시지들을 보면 나와 같은 지점을 고민하고 나와 같은 상처를 받은 분들도 있더라. 그런 분들이 위로 받았다고 해주셨을 때 그때서야 내가 이 드라마를 쓴 이유가 완성된 것 같다.




- 최웅과 국연수가 부부 다큐멘터리를 찍는 엔딩으로 '완벽한 엔딩'이라는 호평이 많았다. 처음부터 이런 엔딩을 염두에 두고 썼나


▲ 생각 안하고 썼다. 엔딩을 정해놓고 쓰지 않고 모든게 열려있었다. 쓰면서 연수와 웅이에 너무 감정이입을 했고 많은 힘든 과정을 거치며 두 사람이 나에게 주는 위로가 많았다. 후반부터 나에게 많은 위로를 주는 인물들을 반드시 행복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친구가 누구보다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 인물들의 갈등구조나 극적인 사건 없이 소소한 일상들로 이야기를 이끌었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전개로 16부작을 끌고가는게 어렵지는 않았나


▲ 사실 나는 어렵지 않았다. 나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지금까지 써왔기 때문에 내가 쓰는데는 어렵지 않았으나 걱정은 많이 됐다. 옆에서 봐주시는 피디님이나 감독님께도 '이렇게 사건이 없어도 괜찮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물어봤다. 두 분이 날 믿고 리드해주셨다. '우리 드라마는 이런 드라마다. 큰 사건 없어도 잘 읽힌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사건이나 갈등구조가 극적인 드라마가 아닌 드라마도 있구나를 보여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 창작자로서 작품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가장 고민 혹은 스트레스가 많았던 순간은 언제였나


▲ 초반엔 이야기를 신나게 펼쳤는데 이 친구들을 어떻게 마무리 하면 좋을까, 어떻게 성장시켜야 할까 고민할 때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 내가 가진 부분이기도 하더라. 나는 어떻게 성장할까 메시지를 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방황했다. 대본을 쓰면서 인물들을 내뱉는 대사를 통해 해답을 얻었다. '이 친구는 이렇게 성장하면 되겠다' 생각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 극 중 인물 가운데 가정사에 굴곡이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설정을 한 이유가 있나


▲ 가정사가 일반적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내 친구들도 그렇고 처음에는 깊은 이야기까지 하지 않으니까 각자 잘 지내는구나 하는데 나중에 깊은 이야기를 하다보면 누구나 가정사를 가지고 있더라. 가족이 항상 애증으로 다가오더라. 청춘들이 고민하는 가장 큰 부분이지 않나 생각해서 나에게는 중요한 서사였고 모든 인물들에게 가정사를 담게 됐다.

- 계절감이 느껴지게 설정한 이유가 있다면?


▲ 청춘을 떠올리면 계절을 빼놓고 상상하기 쉽지 않더라. 유난히 학창시절에는 여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은 초여름 부분을 담고 싶었다.지루하고 지난한 시기같지만 사실 가장 우리다운 시기 아닌가 싶었다. 처음 가제도 '초여름이 좋아'라고 지을 정도로 청춘을 초여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 함께 꼭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 최우식 배우님과 다시 만날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좋은 글이 나오고 이번과 결이 다른 작품이 나온다면 우식 배우님을 다시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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