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을 만드는 단계부터 후보가 전문가급으로 알지는 못해도 함께 참여해서 공약 하나하나 만들었으면 

공약이 바로 그 대통령후보가 실제로 하고자 하는 것이겠지만,

남들이 다 만들어준 공약 들고 나오면

대선때만 써먹고

막상 당선되서 대통령 되면 결국 평소 자기 소신대로 국정을 결정하게 되고 

평소 자기가 관심있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라고 안철수가 말했지.

안철수는 대선기간 아닐 때도 맨날 정책 개발하고 공부하고 다 함. 그래서 국내사례부터 해외사례까지 빠삭하고.

이건 당연한 거임.

고딩 멀리뛰기 선수가 자기네 고교 육상팀에 들고 싶은데 담당선생이 달리기로 선수를 뽑아.

그럼 일단 그 팀에 들어가고 싶으니까 달리기 연습해서 들어가겠지?

얘가 들어가서도 달리기 선수 하려고 할까 멀리뛰기 선수 하려고 할까? 

가령 1번 공약이 청년 공약이라고 쳐도

원래 청년은 개뿔 관심도 없고 평상시 생각도 안 하던 인간이 

표몰이에 가장 도움되는 걸로 밑의 사람들이 정해준 1번 공약이 청년공약이라 그걸로 대선토론도 하고 대선도 치르겠지만

과연 대통령 되고 나서도 청년문제가 그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일까? 당연히 아니겠지.

북한에 대해 대선때 문재인이 오매불망 안 했지만 막상 당선되니 북한 바라기된 것처럼.

공약은 좋은데 이러고 있다.

에휴.

공약은 좋겠지. ㅇㅇ

과연 자기 공약이 왜 하필이면 그렇게 나왔나 

타후보의 공약은 왜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가치관과 실질적인 고려들에 따라 그리 되었나

심도 깊은 이해나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