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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확진 50만명 살펴보니 93% 무증상·경증, 발열보다 기침 많아

ㅇㅇ(223.39) 2022.01.29 03:30:18
조회 518 추천 0 댓글 1
														

[아무튼, 주말]
3년째 접어든 코로나 사태
국내 확진자 최초 대분석

2020년 1월 20일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어느덧 2년이 넘었다. ‘지긋지긋하고 무시무시한’ 코로나가 단기간에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은 헛된 기대였다. 그간 75만명 이상이 확진되고 6500명 이상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코로나 유행 억제로 소모된 경제적·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지난 2년간 대한민국에서 코로나는 얼마나 위험한 질환이었을까. 코로나와 방역을 둘러싼 갖가지 논란 중에 본지가 정부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확진자 50만여 명의 증상 데이터를 단독 입수해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해당 데이터를 제출받은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이번 코로나 증상 데이터 공개는 국민의 막연한 공포감과 코로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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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영석

일러스트=김영석

①확진자의 93% 이상이 무증상+경증

지난 4일까지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된 국내 확진자 51만7494명을 중증도별로 분석해본 결과 확진자 중 무증상자가 25.7%로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발열, 기침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 근육통, 오한 등을 동반하는 심한 독감 수준의 증상을 포괄하는 ‘경증’ 비율은 67.6%다. 즉 확진자의 93% 이상은 증상이 전혀 없거나 심하면 독감 정도로 앓고 회복했다는 것이다. 국내 확진자 중 입원 치료를 받은 중등증 환자는 약 5%를 차지하고 중증 이상 환자는 1.6%다.

일러스트=김영석

일러스트=김영석

②50대 이상은 코로나 위험, 백신 맞아야

코로나 감염자가 중등증 이상으로 진행되는 주요한 요소는 ‘나이’와 ‘기저질환’이다. 고령일수록,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중등증 이상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이는 데이터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 무증상과 경증 비율은 나이가 적을수록 더 많다. 40대까지는 95~98%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다. 하지만 50대부터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이 아닌 비율이 7%를 넘고 70대와 80대는 환자의 20% 이상이 중등증 이상으로 발전한다.

10대 이하 소아·청소년의 경우 확진자 중 중등증 비율은 1.6~2%에 그치고 특히 중증은 0.1~0.3%에 그친다. 반면 50대 이상부터는 중등증 비율과 위중증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50대의 중등증 비율은 5.2%로 전체 평균보다 높다. 60대부터는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도 전체 평균을 넘어선다. 80대 이상은 확진되면 10명 중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10명 중 1명은 중증 이상으로 악화한다.

종합하면 고위험군 아닌 사람은 자신이 감염됐을 때의 위험을 너무 과도하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보다 자신이 감염됐을 때 주변 고위험군에게 전파시킬 가능성을 따져보는 게 더 중요하다. 가족 중에 고위험군이 있거나 자주 만나는 사람 중에 고위험군이 있다면 가능한 한 백신을 맞고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50대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을 대비해 가능하면 백신 접종, 3차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응해야 위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50대 이상은 부스터샷 접종을 하는 게 좋고 장기적으로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백신 접종을 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영석

일러스트=김영석

③“발열체크 실효성 재검토해야”

무증상이 아닌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으로 35.1%를 차지했다. 이어 발열(29.9%), 인후통(26.8%), 두통(19%), 근육통(18.4%), 오한(14.7%) 순이다.

이는 현재 주요 다중시설에서 이뤄지는 발열 체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감염자의 30%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 증상을 감염 의심의 주요 지표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발열 체크로 30%가량을 걸러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발열 체크로 70%는 걸러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역 당국에서 코로나의 주요 증상으로 거론한 미각·후각 소실은 실제로는 많지 않았다. 확진자 50만여 명 중 미각 소실이 나타난 비율은 4.9%, 후각 소실이 나타난 비율은 5.5%에 그쳤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을 일으켰던 주요 증상이 실제로는 많지 않았다는 건 정부의 방역 소통에 비과학적인 부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영석

일러스트=김영석

④청소년 접종·방역패스 더 신중해야

정부는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를 강행하며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반(半)강제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상으로 코로나에 가장 안전한 연령은 소아·청소년이다. 정부가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밀어붙이는 건 청소년 보호보다 청소년 감염으로 성인이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마상혁 위원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기저질환이 없다면 증상이 가볍고 중환자 발생은 극히 드물다”며 “코로나 백신의 이상반응이 강하고 일부는 심근염·심낭염을 앓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소년 접종의 이득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그는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 고령층 및 고위험군과 자주 접촉을 하는 사람에게 국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영석

일러스트=김영석

⑤코로나 환자 데이터, 제대로 알려야

그간 전문가들은 “정부가 코로나 환자의 원자료를 제대로 공개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드문드문 자체 정리한 자료를 공개할 뿐 환자 전체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본지가 입수·분석한 자료 역시 확진자들의 기저질환 유무나 백신 접종 여부 등 세부적인 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김미애 의원은 “일선 지자체의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정보관리시스템에 수만명의 환자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고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적인 환자 데이터 수집부터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국민에게 코로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초적인 통계 자료만 제공하는 수준이다. 최재욱 교수는 “코로나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과학적 연구 결과의 중요성이 큼에도 코로나 팬데믹 2년이 지난 지금도 환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이런 연구가 불가능하다”며 “방역 당국의 과학적 분석 역량의 부실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증상 분석에 대해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상혁 위원장은 “공개된 환자 데이터는 백신과 방역 효과 등이 모두 포함된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극단적인 백신 무용론이나 방역 무용론으로 나아가는 건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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