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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사랑이 없다

ㅇㅇ(221.165) 2022.01.29 09:37:57
조회 69 추천 0 댓글 0

일본에 대한 박경리와 김용옥의 대화.


박경리 김선생! 일본을 긍정적으로 볼려면 반드시 실패헙니다!

박경리 일본은 야만입니다. 본질적으로 야만입니다. 일본의 역사는 칼의 역사일 뿐입니다. 칼싸움의 계속일 뿐입니다. 뼈속깊이 야만입니다.
 
도올 아니, 그래도 일본에서는 이미 나라 헤이안 시대 때부터 여성적이고, 심미적인 예술성이 퍽 깊게 발달하지 않았습니까? 노리나가가 말하는 '모노노아와레' 같은.
 
박경리 아~ 그 와카(和歌)나 하이쿠(俳句)에서 말하는 사비니 와비니 하는 따위의 정적인 감상주의를 말하시는군요. 그래 그런건 좀 있어요. 그리구 그런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순수하지요. 그러나 그건 일종의 가냘픈 로맨티시즘이에요. 선이 너무 가늡니다. 너무 미약한 일본 역사의 선이지요. 일본 문명의 최고봉은 기껏해야 로맨티시즘입니다.
 
박경리 스사노오노미코토(素淺鳴尊, 天照大神[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의 남동생)의 이야기가 말해 주듯이 일본의 역사는 처음부터 정벌과 죽임입니다. 사랑을 몰라요. 본질적으로는 야만스런 문화입니다. 그래서 문학작품에서도 일본인들은 사랑을 할 줄 몰라요. 맨 정사뿐입니다. 치정(癡情)뿐이지요. 그들은 본질적으로 야만스럽기 때문에 원리적 인식이 없어요. 이론적 인식이 지독하게 빈곤하지요. 그리고 사랑은 못하면서 사랑을 갈망만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디 문인(文人)의 자살을 찬양합디까? 걔들은 맨 자살을 찬양합니다. 아쿠타가와(茶川龍之介,1892~1927), 미시마(三島由紀夫,1925~1970), 카와바다(川端康成,1899~1972) 모두 자살해 죽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그들의 극한점인 로맨티시즘을 극복 못할 때는 죽는 겁니다. 센티멘탈리즘의 선이 너무 가냘퍼서 출구가 없는 겁니다. 걔들에겐 호랑이도 없구, 용도 다 뱀으로 변합니다. 난 이 세상 어느 누구 보다도 일본 작품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내 연령의, 내 주변의 사람들조차 일본을 너무도 모릅니다. 어린아이들은 말할 것두 없구요. 일본은 정말 야만입니다. 걔들한테는 우리나라와 같은 민족주의도 없어요. 걔들이 야마토다마시이(大和魂) 운운하는 국수주의류 민족주의도 모두 메이지(明治)가 억지로 날조한 것입니다. 일본은 문명을 가장한 야만국(civilized savages)이지요.

도올 나쯔메 소오세키(夏日漱石, 1867~1916)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경리 나쯔메 소오세키요? 그사람은 표절작가입니다. 구미문학을 표절해먹은 사람일 뿐입니다. 모리 오오가이가 조금 괜찮긴 하지만 모두 보잘 것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모두 다 있는거에요. 우리가 우리를 못 볼 뿐이지요. 아니, 우리나라 사학자들이구 민속학자들이구 문인들이 무식하게 유종열(야나기 소오에쯔,柳宗悅,1889~1961)같은 사쿠라새끼를 놓고 걔가 조선을 좀 칭찬했다구 숭배하는 꼬라지 좀 보세요. 이거 정말 너무 한심헙니다. 아니 걔가 뭘 알아요. 조선에 대해서 뭘 알아요. 걔가 조선칭찬하는 것은 조선에 대한 근본적 멸시를 깔고 있는 거에요. 걔가 어떻게 조선의 위대함을 압니까?

 김용옥은 박경리 어록을 동경대학교  중국철학과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에게 전달한다. 오가와는 이렇게 대답했다.
" 아탓테이루(들어맞는 얘기다!)"            

- 김용옥, 도올세설, 굼발이와 칼재비 중

일본 지진 사태를 맞아 우리나라 사람과는 다르게 슬픔을 억누르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이 글이 떠올랐다. 오래 전에 읽었었는데 내 기억과는 조금 달라 놀랐다. 내 기억에는 '일본인들은 진심으로 슬퍼할 줄을 모른다. 슬픈 척할 뿐이다.'로 남아있었는데, 다시 살펴보니 ' 일본인들은 사랑을 할 줄 몰라요.'다. 내용은 다르지만 하고자 하는 말은 같다. 일본인들은 진심으로 사랑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진심으로 슬퍼할 수도 없지 않겠는가.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많겠지만 언론을 통해서 보이는 일본인들의 모습은 분명히 우리와는 다르다. 그것이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이 현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일본만화나 소설이나 사랑 비슷한 것은 있는데

나의 전부를 걸고 상대방의 전부를 만나고자 하는 

유관장의 도원결의와 같은 사랑과 의리는 본 적이 없습니다.


담담하고 단순하고 소박한게 일본인의 사랑법입니다.

연인끼리도 등 들리고 반대쪽을 보고 말하며 잠도 한 침대에서 자지 않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며 자녀들 방을 들여다보지도 않습니다.

집 구조부터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는 거지요.


자녀들 방을 들여다보지 않으므로 자동 오타쿠 탄생.

일본인은 특히 건물구조 때문에 오타쿠와 히키코모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럼 왜 일본은 사랑이 없을까? 


부족주의 때문입니다.

원래 모계사회 부족들은 사랑을 하지 않습니다.

집과 자녀는 여자의 것이고 남자는 들판에 겉도는 존재이므로 

사랑이 불성립인 것이며 대신 여자들이 강하고 여성의 활동이 많습니다.

남남북녀라는 말도 있고 제주도 여성들이 강한 것도 있고

실제로 탈북자는 거의 여자고 이런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서양에도 원래 사랑이 없었는데

예수 때문에 혹은 게르만족의 여성숭배 관습 때문에

또 기사도 때문에 중세에 사랑이 생겨난 거지요. 


그럼 중국에는 사랑이 있는가?

일본은 여자어와 남자어 구분이 있습니다.

중국에도 여자어가 있었는데 여자한자어도 있었습니다.

여성이 결혼한 후에도 소녀시절 맺은 의자매와 교류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여자족 남자족으로 구분되는 모계사회 부족민의 전통이 남아있다는 거지요.

아마존의 눈물에 나온 그대로 여자족과 남자족이 모의전투를 벌이면 

단결이 잘 되는 여자족이 항상 이깁니다.


여자족과 남자족으로 분리되면 사랑은 없는 겁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종족을 배신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는 여자족을 배신한 것이므로 당연히 왕따가 됩니다.

일본 영화에 여자들끼리 모여서 가게를 하며 사는 내용이 많은게 여자족의 부활입니다`.

일본만화를 번안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도 잘 보면 여자족을 이룬 

엄마포함 여자 셋에 남자 하나는 곁다리로 끼워준 거죠.

그런데 영화 안에서 남자의 역할은 사실상 중성.


일본 애니만 흥하고 영화가 안 되는건 

아마 일본의 부족주의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문학은 되는데 에너지가 부족해서 영화는 곤란합니다.

TV문학관 스타일의 담담한 내용으로 9천원 내고 극장까지 오라는건 무리

헐리우드는 가족주의로 재탕삼탕 우려먹는데 사랑이 없으면 가족주의가 안 됩니다. 

사랑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장치이며 의사결정을 하고 과감한 결단을 하게 하는 것.

자신이 가진 전부를 올인하는 거지요. 


일본인의 자살찬양 죽음미화는 

사랑과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습니다.

자살은 살인과 같으며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자살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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