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하는 말이 가족밖에 없다 이런 소리 자주 하던데

아니 나이 들면 당연히
가족보다 더 좋고 더 잘해줄거 같던 베프들도 결혼하면
별 소용없다는 건 알게 되긴 하지만

그래도 저런건 나이들고 내가 힘들거나 외로울때 뒤처쳐있을때
이럴때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건데

서장훈같은 유명인에
더구나 남한테 돈 아쉬운 소리 할필요없는 경우엔
저런 감정 절실하게는 못느낄텐데

요즘 어머니 많이 아프신가보더라
방송에서 운적도 있음

나도 엄마 심하게 아프고 돌아가셨기 땜에 무슨 감정인지
병원생활 하면서 결국 가족이 우선인거 맞구나
나이들면서 느끼긴 한다만
아무리 지지고 볶고 사이 안 좋아보이던 친척도
결국 가장 위기?인 그럴땐 남이 아니라 멀게 느껴지고 사이 별로같던
고모들이 그나마 힘이 되고

장례 치르면서는 더더욱 아 이래서 어른들이 결국 가족이다
우선순위는 당연히 가족이지 이랬구나 싶긴 했음
예전엔 친척이나 가족보다 베프 친구가 더 잘해줄거같고
더 가족같이 살거라고 생각했었지


그래도 서장훈같은 애들은 인사하러 오는 동료나 주변인도 많을거고
병원서도 의사 간호사 더 친절히 부모님 간호해 줄거고
본인이 외롭게 간병하고 이렇진 않을텐데도 저런 감정 절실히 느끼는거 보면
자기는 가족이 슬프고 힘든데도 주변에선 하하호호하고
진심으로 항상 걱정해주고 이런 친구나 남은 없다는거 느껴서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