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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주말 밤이 풋풋한 설렘으로 물든다..

아슬아슬한 직장 로맨스부터 1998년 청춘들의 싱그러운 에너지까지. 같은 날 맞붙는 두 작품이 추위에 지친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 박민영♥송강, 오피스 로맨스 ‘기상청 사람들’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수많은 흥행작들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뭉쳤다.

특히 로맨스퀸 박민영과 대세 송강이 만들어낼 완벽한 합에 기대가 쏠려 있다.

먼저 박민영은 기상청 총괄 2과의 원칙주의 카리스마 리더 총괄 예보관 진하경을 연기한다. 송강은 날씨밖에 모르는 열정 특보 담당 이시우로 호흡을 맞춘다.

사내 연애라는 소재 역시 기대감을 안긴다. 헤어져도 같은 사무실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잔혹함과 또 다시 불쑥 찾아오는 달달한 설렘이 공존하는 사내 연애의 매력을 한껏 그려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날씨, 그보다 더 종잡기 어려운 사람들 틈에서 일하고 사랑을 키워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한다.

제작진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기상청의 자문을 받았다. 배우들도 각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실제 기상청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임했다”며 “기상청 사람들은 시민들의 안전과 연결되는 날씨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예측하기 위해 치열하게 일한다. 그 속에 담긴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태리X남주혁, 1998년 감성 소환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에서는 1998년의 감성으로 주말 밤을 공략한다.

1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청량한 첫사랑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호흡까지, 순수하고 치열했던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tvN ‘미스터 션샤인’ 이후 3년 6개월 만에 돌아온 김태리는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포기를 모르는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를 연기한다.

남주혁은 IMF로 무너진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지연(보나)은 열여덟 동갑 나희도와 라이벌이 되는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 최현욱은 싸이월드 투멤(투데이 멤버)남이 목표인, 그 시절 인플루언서 문지웅, 또 이주명은 전교 1등이지만 가슴 속엔 반항심을 품은 잔다르크 지승완으로 힘을 보탰다.

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은 9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오래된 친구들과 옛날이야기를 하면 들뜨지 않나. 저희 드라마를 통해서 그런 들뜸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누구나 실패하고 성공하고 또 얻는 것이 있으면 잃기도 한다. 지금 시대도 그런 것 같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지난날의 나를 추억하고 오늘의 나를 따뜻하게 위로하길 바란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