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자산 동결 등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및 유럽 각국의 요청으로 국제금융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배제하는 조치에도 동참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같은 발표가 전해진 시각즈음 G7(주요 7개국)은 러시아 일부 은행에 대한 스위프트 퇴출 합의를 공동으로 표명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이같이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1억 달러(한화 1천200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1억 달러 규모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일본이 속한 G7 및 국제사회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