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땐 체르노빌의 10배
환율·증시 출렁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일부건물 화재
원자로는 피해 없어

英존슨 "푸틴이 유럽전체 위협"
원화값 21개월만에 최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단지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자포리자 원전 인근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 원전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공격을 감행해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은 4일 새벽(현지시간)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 자포리자 원전 단지 경계 밖에 위치한 교육용 건물에 러시아군 공격으로 화재가 났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러시아 장갑차가 원전 단지 입구로 진입하는 모습이 원전 홈페이지 실시간 현장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화면에는 총기 발사로 보이는 듯한 번쩍임과 폭발이 발생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화재 발생 이후에도 한동안 포격이 이어져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는 오전 7~8시께 진압됐으나, 러시아군이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원자로 손상이나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트위터를 통해 "화재가 원전 '필수 장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알렸다"고 발표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단일 시설로 유럽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10위 안에 드는 대형 발전소다.

화재 소식을 알린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 시설이 폭발되면 체르노빌의 10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9&aid=0004930481

와 체르노빌 10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