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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힘 못쓰는 카카오TV 드라마…인수합병 효과 '글쎄'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2.03.07 10:36:17
조회 744 추천 0 댓글 5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카카오TV 드라마가 도통 힘을 못 쓰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렸지만, '며느라기'를 제외하면 대표작은 손에 꼽기 힘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엔터·제작사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부풀린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독립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높지 않은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TV는 2020년 9월 출범 후 1년 6개월 동안 드라마 총 18개를 선보였다. 외주 제작 포함 2020년 5개, 지난해 13개다. 이중 시즌제로 제작한 드라마는 며느라기가 유일하다. 며느라기와 '아만자' '우수무당 가두심' '미스터 LEE' 등 외에는 로맨스 장르가 주를 이뤘다. 출범 초기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 '위아이' 김요한, 탤런트 지창욱 등 아이돌 멤버와 한류스타를 로맨스물 주연으로 발탁, 유입자를 확보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연애혁명'과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는 편수를 늘리고 로맨스부터 판타지, 추리까지 장르 다양화를 꾀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넷플릭스, 웨이브 등을 통해서도 공급해 시청자와 접점 기회를 넓혔으나, 독립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은 아직 미비하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만의 차별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자사 웹툰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영상화 작업 활발 속 며느라기를 빼고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성공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그림자 미녀는 카카오페이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학교에서 왕따인 소녀 '구애진'(심달기)가 SNS 스타로 이중생활하는 모습을 그려 호기심을 끌었으나 대중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주만에 누적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한 뒤 공개한 수치는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에만 50여 개 판권을 판매했다. 카카오 IP를 기반으로 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tvN '술꾼도시여자들', MBC TV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8일 첫 선을 보인 SBS TV 월화극 '사내맞선'은 웹툰·웹소설 조회수가 상승하며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웹툰·웹소설에서 드라마·영화로 세계관을 확장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카카오TV 드라마 정체성을 공고히 하지 못했다.

OTT 플랫폼으로서 한계도 지적됐다. 카카오TV는 콘텐츠를 회차별로 공개하며 일주일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후 유료로 전환, 회당 500원씩 결제해야 해 이용자 입장에서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 등 OTT가 한 날에 전 회차를 공개하고, 월별 결제로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됐다. 카카오TV는 초반에 화제몰이를 위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요즘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몰아보는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셈이다.

19세 이상 관람 설정 기능을 갖추지 않은 것도 다양한 장르물을 다루는데 장애물이 됐다. 외주에서 제작한 'NEW 사랑과 전쟁'은 7년 만인 지난해 카카오TV를 통해 부활했다. 유튜브를 통해 역주행해 기대를 모았지만, 수위가 약해 아쉬움을 드러낸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물론 카카오TV가 '미드폼 특화 OTT로 자리 잡았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예능의 경우 '개미는 오늘도 뚠뚠' '찐경규' '더듬이 TV: 우당탕탕 안테나' 등이 다양한 실험으로 호평 받았지만 드라마는 예외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카카오TV 드라마는 웹드라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 "오리지널 드라마라고 내세우는 작품 역시 외주 제작과 큰 차별점이 없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을 때 거쳐가기 좋은 채널"이라고 짚었다.

카카오TV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카카오엔터의 외연 확장 효과는 미비한 상태다. 지난해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결합해 카카오엔터가 출범했다. 자체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글앤그림미디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영화사 월광 등의 제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킹콩 by 스타쉽, 제이와이드, 어썸이엔티, VAST엔터테인먼트 등 배우 매니지먼트 6개사, 스타쉽, 크래커, 플레이엠, 플렉스엠엔터테인먼트 등 음악 레이블 4개사도 산하에 두고 있다.

인수·합병한 엔터사 소속 배우들의 카카오TV 출연은 손에 꼽을 정도다. BH 소속 정우가 이 구역의 미친X 주연을 맡았고, 올해 공개 예정인 '결혼백서'는 BH 소속 이진욱과 VAST 소속 이연희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 외 굵직한 스타들의 카카오TV 출연은 찾아보기 힘들다. BH 소속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 최근 스타쉽과 계약이 만료된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 유튜브 영상을 카카오TV에서 공유하는데 그쳤다.

카카오엔터 상장 작업에도 먹구름이 꼈다. 애초 올해 상반기 예비심사청구에 돌입하고 하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검토에 들어갔다. 카카오 계열사 쪼개기 상장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에서도 제재 움직임이 커졌다. 대선 이후에도 한동안 정권 눈치를 보며 몸 사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카카오는 단순히 엔터사를 인수·합병하면 배우들을 카카오TV 콘텐츠에 활용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톱배우들의 경우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눈이 높아졌는데, 위험을 감수하며 카카오TV 드라마에 출연하기 쉽지 않다. 자체 채널 입지를 다지고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 한 엔터·제작사를 보조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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