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는 대통령 나올 것" 19년 전 소름돋는 예언 화제

풍수지리가 고 지창룡씨의 예언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9년 타계한 지씨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와 대전 국립묘지의 터를 잡고, 이승만ㆍ박정희와 육영수의 묘 자리를 선정한 바 있다. 역리철학가로도 시대를 풍미했다.

지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다음 대는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그 후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한 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그 다음 성군(聖君)이 나와 나라를 부강케 하고 나라를 우뚝 서게 할 것이다”라고 예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임기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최소 19년 전 나온 예언인 셈이다.

이 글이 화제를 모으는 까닭은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한 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대목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네티즌들은 ‘가장 불쌍한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한 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씨가 이 같은 예언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예언의 내용이 박 전 대통령 취임 전에 나온 건 확실하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박 전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인 2011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지씨의 예언 내용을 소개한 뒤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라 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언일 뿐이고 그 다음엔 한 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그가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쫓겨난다 함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현직에서 쫓겨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물러난 후에 정치적 변화로 인하여 국민의 지탄을 견디지 못하고 외국으로 망명하듯 쫓겨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쓰기도 했다.

이 네티즌의 언급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은 지씨 예언대로 실제로 현직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네티즌들은 ‘한 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 후에 나올 ‘나라를 부강케 하고 나라를 우뚝 서게 할 성군’이 누군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스토리369 신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