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때는 안 이랬는데…" 대선 후 '尹 테마주' 활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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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색할 맛 나네 공중파에서 얼굴 볼 날이 더 많아졌다 아 너무너무 좋아한국에서 보도되는 내용과 큰 차이없다 작성자 : 외노자줌

"文 때는 안 이랬는데…" 대선 후 '尹 테마주' 활활…왜?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03.11 14:05:20

조회 474 추천 1 댓글 3

정치 테마주가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19대 대선 직후 테마주가 급락한 양상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대형주만 공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중소형주 종목엔 여전히 공매도가 금지된 현 상황으로 인해 테마주에 스며든 투기성 거품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신원종합개발은 전날 상한가(30%)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16.47%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삼부토건도 10일 29.89%, 11일 16.99% 오르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도 이틀간 12.71%, 6.86% 오르는 등 관련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원종합개발은 대표이사가 윤 당선인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삼부토건은 검사 시절 '봐주기 수사' 의혹이 나오면서 테마주로 엮였다. 써니전자는 대표이사가 과거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다.

정치 테마주는 선거가 끝나면 '반짝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엮인 DSR과 DSR제강은 선거 다음날(5월10일) 각각 23.37%, 22.13% 급락했다. 우리들제약(20.78%·팜젠사이언스), 우리들휴브레인(19.34%) 하락했다.

대선 이후에도 테마주가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매도를 통한 적정 가격 설정 기능'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단기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괴리가 발생하면 공매도가 작동해 가격을 억누르는 역할을 하는데, 현재는 이를 억제할 장치가 없다는 얘기다.

실제 신원종합개발, 삼부토건, 써니전자 등 테마주 대부분은 공매도가 금지된 코스닥시장 중소형 상장사다. 선거 전후 신용공여율(거래량 중 신용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14.96%에서 17.56%(신원종합개발)로 늘어도 공매도 자금 유입은 불가능하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달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테마주가 상승하면 신용융자잔고가 증가하고 이후 공매도 잔고가 따라서 늘어났다"며 "코스닥 중소형 주식은 일반적으로 공매도 거래가 드문 편인데 선거 국면에서는 거의 모든 테마주 종목에 공매도 거래가 집중됐으며 일정 정도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20대 대선 정치 테마주는 지난 19대 대선보다 더 높은 신용융자잔고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공매도가 가능하지 않아 선거전후 주가 추이가 과거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3월 코로나19 폭락장이 발생하자 전 종목에 공매도를 금지했고, 이후 지난해 5월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종목에만 부분적으로 허용했다. 중소형 대선테마주는 2년간 공매도가 차단된 셈이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테마주가 100여개에 이르는 만큼 일부 종목의 단기 흐름으로 공매도의 영향을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공매도가 금지된 현 상황으로 인해) 하락 가능성이 없어 보이니 매수해도 되겠다는 심리를 조장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본질 가치보다 과도하게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공매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를 조정해주는데 이번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선이 지난번과 달리 득표율 1%포인트 이내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선거 승리 효과가 테마주에 더욱 길게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1, 2위 간 표차가 약 3%포인트에 불과했던 18대 대선 이튿날에는 '박근혜 테마주'로 묶였던 EG(14.97%), 비트컴퓨터(14.97%), 동양물산(14.89%·TYM)이 오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에 자금이 쏠리면서 과열 현상이 나타난다는 해석도 있다.

한국거래소는 아직 발견된 이상징후는 없으며 특이점이 감지되면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부 기준에 따라 불공정거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시장경보 조치 기준에 저촉돼 발동된다면 시장 안내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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