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판에는 우라까이라는 용어가 존재한다.

레퍼런스를 좀 찾아봐.

우라까이 레퍼런스 소재를 찾는 게 작가의 주요 업무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메인작가 밑에 있는 작가들.

피디들 이런 아이템 찾아 헤맨다.

방송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그런 것들을 적나라하고 디테일하게 묘사한다.

사불이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애들은 패러글라이딩으로 북한으로 간 발레리나

이것만 같고 중반 후반부는 다 다른데 왜 표절이냐면서 표절 아니라고 하니까 좀 답답해서.

그냥 자리 잡고 그쪽에 인맥 많은 드라마작가들이 신인 작가들의 아이디어 빨아서 

돈 벌고 그런 기회 놓친 작가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 그러는데

이런 거 당하는 계층이 젊은 작가들일 거 같아서 글 씀.

'멜로가 체질' 이라는 드라마 보면 주인공이 드라마보조작가임.

공모전에 원고 내는데 떨어짐. 그 떨어진 원고를 감독인 남주가 우연히 보게 되고

여주에게 연락해서 편성 받아보자고 설득함.

이거 매우 현실임.

왜냐면, 실제로 공모전에서 떨어진 원고가 돌아다님. 

드라마 작가들은 이런 원고 얼마든 구할 수 있음.

아이디어 찾는 작가들이 아는 관계자에게 파일 받아서 쭉 볼 수 있는 거지.

실제로 웹소설, 웹툰 등등 소재 찾느라 엄청 본다.

그런데 공모전에 낸 드라마나 편성을 목표로 드라마작가가 여기 저기 넣은 대본은

기획의도

로그라인

1,2회 대본 정도가 전부다.

공모전도 이걸로 하고, 제작 편성 투자도 이 단계에서 끝남.

그런데 앞 부분하고 로그라인이 같다? 

그럼 표절이지.

드라마판은 기업들이 투자하면서 세금 감면 받고 돈세탁하고 서로 돈 나눠 먹는 사업임.

그러니까 그들의 카르텔에 누구 막바로 끼워주고 그러지 않아.

좋은 글을 가지고 있어도 인맥, 회사 뭐 그런 거 없으면 힘든 곳임.

정말 기연을 만나, 나의 대본을 보고 끌어주는 기성 작가나 감독이나 회사가 있으면 모를까.

문화예술계가 공정과는 거리가 먼 곳임.

법원에서 표절 아니다. 

검찰에서 표절 아니다.

경찰이 표절 아니다.

16화에서 1,2만 같지 않느냐? 이러는 거 정말 드라마 한정 개소리임.

표절 당한 입장에선 1,2 랑 콘셉트 로그라인 다 강도 당한거임.

고소했다가 고소 취하한 이유가 법정 다툼이 길어지는 게 힘 없는 작가에게 힘든 일이라 그런 걸 수도 있고

지키지 않을 약속과 약간의 돈과 회유 때문일수도 있고, 협박 때문일 수도 있는데

표절 아니란 말 하지 말아라. 회당 번 돈이 많고 명예도 얻었고 회당 고료는 더 올라서

명예와 부 전부 얻은 작가가 표절작가란 소리 좀 듣는 게 뭐 그렇게 억울한 일이겠냐 까놓고.

빼앗긴 사람은 전부를 빼앗긴 건데.

피해자 편 들어야지.

성공한 작가도 흥행 될 작품 연타석 날리기가 쉽지 않은데 ..

공모전에 낸 작품들, 낙선작에 대한 저작권 주장하기 참 어렵긴 한데..

신인에게 기회는 공모전이잖아. 근데 내면 훔쳐감. 떨어뜨리고.

관계자들 다 알아. 그냥 다 쉬쉬하는 거지. 뭐하러 말하냐? 다 공범이고

그 바닥 다 그렇고 어차피 그런다고 규명 되는 거 아니고

가져다가 내가 더 재밌게 쓰면 도둑맞은 애 빼고 전부 다 윈윈인데.

앞부분만 같으니까 표절 아니다? 글쎄. 난 표절 아닌 다른 이유 대면 모르겠는데 저거 가지고 표절 아니라고

하면 수긍 잘 못 하겠음.

아무튼 나는 표절인 것 같다. 

어디서 돌아다니는 기획안을 입수해서 보지 않았겠느냐 추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