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의 \'일반인\' 관점에선
다수와 같지 않으면 모두 오덕이고 사이코 아니었나?

이어폰이 얼마짜리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보다 더욱 들어가 보면
한국의 \'일반인\' 들은 유흥적 속성을 지닌 취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돈을 쓰는 것 자체를 터부시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따지고 보면 조선시대의 유교 사상 등으로 인해
\'놀이\' 라는 행위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인 듯.
(재밌는 건, 그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조상들은 놀이에 아주 큰 가치를 부여해 왔다는 거지)

우리는 놀 시간에 공부하고, 놀 시간에 일하고, 놀 시간에 돈 버는 행위를,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찬양하지.
인간의 즐거움 추구는 우리 한국 사회에서 우선순위가 언제나 최하위지.

여기에 현대의 성공 지상주의, 황금 만능주의,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이루어진 주입식 공부 등
원인을 따지고 보면 끝도 한도 없다.

더 큰 문제는,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너무나도 복잡화된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문제의 원인이 보통 수십가지는 되고,
그걸 개인 레벨에서 수정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욱이 그것 자체를 \'문제\' 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일반인\' 이라면 더더욱.

그러니 일반인들이 이어폰 비싼 거 쓰네 어쩌네 해도
우리는 딱히 어떤 방법이나 대책이 나올 리가 없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도 없다.
그냥 \'일반인\' 들의 사고방식에 순응하면서 조용조용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