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된장들에게 악세서리로 폭발적인 명품 이어폰..

라이크윈드

2008.05.11 23:43:53

조회 131 추천 0 댓글 7

\'명품 이어폰\' 폼나지?...젊은층 액세서리로 인기</SCTITLE>

젊은층 액세서리로 인기
수십만원대 고가 제품도 음악 나오지 않아도 OK

　주말 서울 신촌 거리. 형형색색의 이어폰을 착용한 젊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다니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하지만 이제 이어폰은 더 이상 MP3나 CD플레이어를 사면 딸려 나오는 부속품이 아니다. 남성들 사이에서 수십 만원을 호가하는 이어폰의 소장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어폰 하나를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

　\'이어폰 명품족\'에게는 귀에 꽂은 작은 기기 하나가 요즘 젊은이들의 대세인 \'간지\'를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들에게 이어폰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기능 뿐 아니라 하나의 액세서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명품 이어폰\'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미국 슈어사의 커널형 이어폰은 10만원선이 저렴한 수준이며, \'e5c\'와 같은 제품은 50만원을 호가한다.

　자그마한 이어폰 하나의 가격이 웬만한 세탁기 가격과 맞먹는다. 다른 명품족들이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어폰 명품족들도 고가의 이어폰을 선호한다. 하지만 몇십만원이 넘는 이어폰에서 흐르는 음악은 대부분 인터넷 다운로드 음악이다. 심지어는 음악은 나오지 않은 채 이어폰만 꽂고 다니는 남성들도 있다. \'음악이 나오지 않는 이어폰\'이 등장한 것은 이어폰 자체가 과시의 측면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엄영하씨(24)는 "어차피 이어폰 자체가 보이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음악이 나오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폰의 가격이 너무 부풀려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들은 다른 명품족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에 비해 이어폰의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옷이나 가방을 구입하는데 10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는 것에는 익숙한 사람들이, 이어폰에 투자하는 돈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이재준씨(24)는 "옷이나 가방과 같은 다른 명품들에 비해 이어폰은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실용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어폰에 쓰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명품과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는 요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이어폰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유대선(서강대) 명예기자 <U>lliu1983@hanmail.net</U>>

우왕ㅋ국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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