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았으면 아날로그 이큐 밖에 없던 시절에야

사진과 같은 고가 헤드폰이 가치가 있었겠지만

요즘은 물리적으로 소리가 나면

사용자가 EQ로 소리를 만들 수 있잖아.

착용이 불편하다 배터리 시간이 짧다 자주 끊긴다  이런 것을 빼면

블투 이어폰 헤드폰에서 소리의 차별이 점점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살고 있어.

30~12000Hz 대역에서 소리가 나와주면 원하는 음색을 가지게 튜닝할 수 있잖아.

제조회사에서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음색을 만들 수 있어.

참 좋은 세상이야.

10년전 소니 ANC 유선 이어폰 샀다가 그 조악함에 놀라서 후다닥 환불 해버렸는데

와~ 요 며칠 사이 놀라움의 연속이다.

2만원 짜리 무선 이어폰에 ANC가 들어가 있고 성능도 좋아

30~10000Hz 대역에서 마음대로 EQ 조절이 돼. 

층간소음이 두려워서 커다란 스피커로도 못 듣는 

쿵쿵 거리는 저음과 투명한 고음을 시끄러운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들을 수 있어.

황금귀를 가지고 있어서 5Hz 부터 40000Hz 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해봐.

또 그런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해봐.

그래서 뭐?   

그것으로 초음파 검사라도 할꺼야?

아니잖아.

스탠더드 88키 피아노 5000Hz 이하만 나오면 되고

피콜로 심벌즈 바이얼린 16000Hz 까지 나오면 돼.

나이 들면 12000Hz 이상 듣는 것도 어려워져.

설사 너네들이 황금 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음악을 혼자 듣는 데는 몇만원 짜리 블투 이어폰이면 장비는 다 갖춰진거야.

참 좋은 세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