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펙

형태 : 커널형
유닛 : 16mm (네오디늄마그넷)
음압감도 : 108dB/mW
최대입력 : 200mW
주파수대역 : 4~28,000Hz
임피던스 : 16옴
케이블길이 : 50cm, 연장선 1미터
케이블형태 : y형(언밸런스)

정말 소니의 미칠듯한 똥고집을 보여주는 이어폰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예나 지금이나 난다 긴다 하는 고가의 커널 이어폰들은 주로 트랜스듀서를 사용하지만,

소니는 진동판을 사용해서 커널형을 꾸준히 만들고, 레퍼런스 마저 진동판으로 만들어 버린것.

모양 자체만 보면 오픈형 이어폰을 어거지로 만들어 놓은듯 보이는데...

2. 착용감

 EX700을 만들기 전에 귀 모양 300개를 가져다가 어느 모양의 귀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게,

연구했다 한다. 뭐 굳이 이 이어폰이 아니더라도 소니의 이어폰들은 무안단물을 뿌려놓은것 마냥

누가 착용해도 불편하다는 사람이 드물다. 착용감에 있어서는 말 할 가치가 없을듯.

3. 음색

 E5C의 힘있는 소리, ER4P의 날카로운 선예도, 888의 풍부하면서도 따스한 소리를 모두 갖췄다.

풍부한 중저음속에서도 많이 기죽지않는 보컬, 그리고 악기 하나하나를 모두 표현해주겠다는 듯한

날카로움으로 정말 정신없이 때려댄다. 음의 밀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충분.

이어폰 하나를 착용하면서도 온몸을 휘어감는다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나에게 있어서 정말 완벽한 소리!

4. 사용하는 기기와 EQ, 들어본 곡들

 EH1의 심심한 소리로 인하여 보통은 사용자 EQ로 저음역대를 강조해서 듣는편이지만,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풍부한 중저음이기 때문에 더 이상 올릴 필요도 없으며, 고음역도 한단계씩 높여놓은것처럼

칼같은 소리가 들린다.

 노래는 보통 골라듣는편이 아니라 이것저것 다 듣는편이지만...뉴에이지나 클래식에는 정말 안어울릴

이어폰이라고 느껴진다. 그 이유야 뭐 위에 줄줄이 적어놓았고. 그 외의 장르라면 딱히 나쁘게 들릴 음악은

없을듯. 추천하고싶은 장르는 모던락이나, J-POP

5. 장점과 단점

장점

소리, 편안한 착용감, 언밸런스 케이블(개인차), 사용자 귀 크기에 맞춘 다양한 사이즈의 캡

단점

가격, 이어폰꼴에 음원을 가린다(소스 안좋으면 정말 듣기 힘들다), 소니 코리아*2000

6. 결론

26만원이라는 가격이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나쁘다곤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상이라고 해야 맞을듯.

888이후에 그럴싸한 이어폰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소니에서 아직은 저력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보게 해준 이어폰.

몇년간은 EH1에 EX700 이상의 조합을 찾아내기 힘들듯하다.

덧. 클리핑과 화노에 관한 얘기는 알아서들 찾으셈

너무 좋아서 오늘 하루죙일 6시간은 들은듯 슈ㅣ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