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흑! 꺄아아아악!! 아아악, 그만해, 아아아아아앗!!!!”
움찔 하고 아이샤의 몸이 떨렸다. 그와 동시에 절규는 거기를 꾸욱 하고 경련시켰다. 그 조임에 가슴을 애무하던 글리터의 손에 힘이 더욱 들어가 손자국을 남겼다.
아마도 갑자기 조임이 강해진 탓에 둘 다 사정감이 치밀어 오른 것 같았다. 둘은 서로의 움직임에 맞추어 사이에 들려진 채 끼워진 아이샤를 마구 찔러댔다.
“아아악...싫어어...까으윽...싫어어어어...!!!!”
두 글리터의 몸이 경련하는 순간, 때를 같이 하여 아이샤의 몸 속에 정액의 뜨뜻미지근한 감각이 가만히 퍼져나갔다.
“.........아............아아.........아...”
둘이 떨어져 나간 뒤 아이샤는 다시 힘없이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벌어진 질구와 애널에선 정액이 마치 펌프처럼 솟아오르고 있었고 그 정액은 이내 그녀가 널브러져 있는 자리에 웅덩이를 만들었다.
물론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글리터들이 거친 숨을 쉬며, 이번엔 몇 명이 동시에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마족들의 욕망을 저 작은 몸으로 한꺼번에 받은 뒤, 과연 아이샤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금 탈력해버린 그녀에겐 그런 것보다, 한 명의 붉은 머리 소년이 떠오르고 있었다.
“엘......ㅅ...”
그리고 그 가녀린 신음과 같은 목소리는 글리터들의 욕정의 숨결에 묻혀 사라져버렸다.
.
.
.
그 뒤로, 대체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흐른 걸까?
옷을 입는 것도 허락되지 않은 채 눅눅한 지하에 갇힌 채로 아이샤는 계속해서 글리터들의 욕망을 받고 있었다.
준비도 없이 연이어진 애널 섹스에 의해 괄약근이 파열되어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다, 화장실 같은 건 있지도 않기 때문에 그녀의 배설물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그래도 밥을 먹여서 죽게는 두지 않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
아이샤의 배가 거대해져있었다.
어떤 글리터의 아이인지는 모르고, 또한 상호 신경 쓸 이유도 없을 것이다.
다만 강한 마력을 지닌 아이샤와 강인한 체력 조건을 지닌 마족과의 혼혈은, 틀림없이 강력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가 될 것이라고 군단장인 베르드는 판단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기를 낳을 때까지 그녀의 목숨은 보존될 수 있었다.
물론...지금의 상황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정도로 비참한 것이었지만...
“하읏, 읏, 하앙, 앙, 꺄앗! 하앗! 아, 아앙, 아앗!!”
안정기에 접어들고 나서, 다시 글리터들은 앞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제 완전히 부서져버린 괄약근으로는 글리터들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된 것이다.
거대한 배를 흔들며 쾌락과 괴로움이 뒤섞인 교성을 지르는 아이샤의 입 안으로 허리를 놀리고 있던 글리터의 길다란 혀가 들어왔다. 잇몸을 핥고, 혀를 얽고, 목젖을 자극한다.
“우움, 우우움, 츄웃...끄웃...앗. 아앙!!
아기, 아기가, 안 돼, 꺄아앗!!”
그 와중에서도 본능적으로 아기를 걱정하는 것은 어미로서의 본능인 것인가.
물론 글리터는 자신이 그 아기의 부친일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자궁 속에까지 자신의 것을 박으려는 듯 더욱 세게 앞으로 내밀어댔다.
“하아아아아아아악--!!!”
절규에 가까운 교성이 이어지고, 아이샤의 조금은 커진 가슴에서 모유가 솟구쳐 나왔다.
그리고 다른 글리터가 한 쪽 가슴을 세게 쥐어짜서 남아있는 모유를 계속 짜내었다.
“흐윽, 흐우웃. 하아으으윽!!”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다.
밖은 어떻게 된 것일까?
...엘소드는, 무사할까?
지금의 아이샤에게,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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