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모바일로 작성 되었으며,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
1>
무시받는게 일상이였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파티를 꾸리고 던전에가고,
던전에서 만난 사람들과 게임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고,
그렇게 친구들이 생기고, 레이드도 같이 가고,
흔히 말하는 ‘인싸’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내가 하고 싶은 것과는 너무 먼 이야기였다.
이곳저곳 파티를 지원해봐도 거절당하기 일 수 였고,
던전에서 실수가 나오면, 전부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봤다.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도는 던전에서는 얼굴조차 들고 다닐 수 없었고,
혹여나 나랑 같이 던전을 해본 사람들은
내가 아는척을 해도 “ 누구..시죠..??” 와 같은 반응만 돌아 올 뿐이였다.
‘ 내일 점심 뭐 먹지.. ’ 같은 고민보다
‘ 다음주 레이드는 어떻게 가지..’라는 고민이 나에게 더 크게 다가 왔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나날이였던 나에게도
최고의 무기 ‘혼백무’ 라는 [첫번째 행복]이 찾아왔다.
2>
무기를 먹고나선 진짜 누구보다 열심히 두 발로 뛰어 다녔다.
혹한의 땅을 가기위해 파티를 꾸려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화려한 이동기술이 없었던 나에겐
그 누구도 선뜻 먼저가자고 먼저 말 걸어 주는 사람조차 없었다.
인적이드문 새벽4시
10년간 항상 내곁에 있어주는 코우시카와 함께 혹한의 땅으로 향했다.
나는 이시간대가 좋았다.
남들 눈치도 보지않아도 되고,
던전이 나만의 것.
오로지 내 세상인 것 같았다.
남들이 자면서 꿈을 꿀 때, 나는 여기서 내 꿈을 마음 껏 펼쳤다.
3>
혹한의 땅의 추위가 슬슬 적응이 될 때쯤
무기가 이정도면 충분 하다고 신호를 보내 왔다.
내 세상은 그렇게 문이 닫히고,
이제는 가끔 그리운건지,
오로라지역에 있는 아셀라를 보러 잠깐 찾아가는 정도다.
물론 나를 알아보진 못했다.
처음엔 강도인 줄 알고 나에게 총을 겨눴지만,
이제는 그만 찾아오라고 욕한번 하는 정도다.
그렇게 혹한의 땅을 뒤로 한 채,
나는 이제 큰 관문을 앞에두고 망설이고 있었다.
레이드를 매주 한판씩 하는건
그래도 5일동안 파티 목록을 보다보면
어쩌다 한번 안티여왕님의 여흥거리로 갈 순 있었지만,
이건 조금 달랐다.
똑같은 곳을 여러번 반복해야하는 해방파티는
나에게 지원 조차 힘든 곳이였다.
파티 목록에 딜러를 구한다는 파티가 있지만
- 나는 내검이 부끄러웠다.
매일매일 자유훈련장에가서 연습하고,
어떻게하면 더 딜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내 장비도 항상 그때 그때 가장 좋은 아이템을 엄선해서 입고
내 가장 강력한 기술인 [하이퍼 소닉 스텝]을 최대한 많이 써봐도
-복귀마크를 달고온 여왕님의 버려진 나소드 한번보다 약했다.
-나는 검을 내려놓으려했다.
4>
오늘은 뭔가 기분이 좋았다.
좋은 꿈을 꾸어서인지, 잠자리가 좋아서인지
아침부터 평소에 느끼지 못한 피로가 싹 풀린 기분이 들었다.
간단하게 뽀루계란 두개로 최소단백질을 챙기고
자유훈련장으로 가려는 도중
사람들이 게시판앞에 모여 웅성거리는 걸 발견했다.
게시판에는 [9/30 벨런스 개편 안내] 라는 게시글이 붙어 있었고,
그렇게 나에게 [두번째 행복]이 찾아왔다.
다음편에 계속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