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이것저것 좆같은게 많은데..
제일 좆같으면서도 제일 피곤하고 하다못해 제일 서럽기까지 한게 추노야 추노 그것도 생계형 추노 ㅋㅋ

회사가 참 존나 좆같애 그래도 돈은 벌어야할거 아냐 그래서 다니는데 회사가 너무 좆같으니
사람들이 못 버텨 또 조금 좆같은게 아니라 미련도 안생기거든 급여도 복지도 대우도 하나도 안 좋으니까
나도 나가고 싶긴 했는데  딱히 갈 곳도 없어서 다니고 있었어 그러다가 신입사원을 뽑는다는군
그래서 우리 부서에 배치가 됐어 그래서 가르켰지 그렇게해서 이제 좀 굴릴만해 근데 힘들다고 그만두는거야
평균 수명 한달~석달.. 그동안 사수로서 내가 뽑을 물량까지 신경써가며 기계 돌리는거 가르켜
또 부사수인 신입이 사소한 실수라도 해서 반장한테 욕처먹는건 나야 존나 개좆같지
그리고 가장 피크인게 여기서 생기는 회의감이야 씨발 얼마나 좆같은 회사면은 개나소나 들어왔다가
개나소나 후딱 나가는지 진짜 회의감 작살이라서 나까지 나가고 싶은 충동까지 든다
그래서 결국은 사직서 쓰고 때려쳤다

쌍팔년도 고물딱지들로 하루 뽑아야할 물량 싹 뽑아야하지 당연히 이 고물딱지 에러에 신경써야지
이젠 메인트한테 싫은 소리하면서 싸우는것도 지겹고 위에서 지랄하는것도 살인충동 한계고 
또 이와중에 나한테 신입을 부쳐줘서 내 물량 챙겨가며 신입 일까지 가르켜야해 가뜩이나 인원도
좆나 딸리는데 진짜 신입 가르키는지 삼일째 되는날 현장에서 진짜 토할뻔했다
또 이때가 추석 열흘 앞두고 있었는데 내가 오죽 한계였으면은  추석 보너스도 마다하고 사직서 쓰고 나와버렸다
이때 진짜 한달을 미친듯이 쉬는데 레알 천국이었지

그리고 그렇게 쉬면서 천안와서 일자리 찾는데..
공장다닌놈이 할줄 아는게 뭐가 있겠냐 결국은 공장이야 또 나이도 어정쩡한때라서 조건 좋은데는
죄다 마지노선이고 어디 알바몬에나 나올법한데만 걸리더라 사람이란게 첫직장이 정말 중요한건데
진짜 이때 기분은 지금도 말로 형용못한다 ㅋㅋ 애초부터 사람대하는 직업이라도 가졌더라면
어느 일이든 잘 했을텐데 뇌도 이미 단순반복으로 굳어진지 오래라 돌이킬수가 없는 상태가 되버렸지
아 참고로 M자탈모랑 습관성 위염을 훈장으로 달고 나왔지







당연히 그 이후로도 공장을 몇몇군데 전전하고 그랬는데 지금까지 여지껏 쓴 글들이 다 그렇듯이
지극히 내 주관적인 글들이야 그런데 내가 이 이후로 돌아다닌곳도 별반 다를것없이 대동소이하더라
그렇다고 해서 현재 주야교대 생산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다 까고 싶은건 아냐
그냥 인생에서 거쳐가는 환승역이면은 싶어 절대 제발 종착역으로 삼지 않아줬으면 싶다 정말 남일같지가 않아
하다못해 시장통에서 장사라도 배우는게 낫지 아니면 자격증을 따서 기술직으로 들어가는거면 모를까

나도 누구한테 설교할만큼 훌륭하거나 보람찬 인생을 산것도 아니고 나처럼 이쪽물 먹고 후회하고 한탄하는 인생이
한둘인것도 아니지만은 생산직은 말리고 싶다 정 다녀야한다면 돈 적지만 주간근무로 가는게 좋아 주야교대는 진짜 아냐
굳이 한다면 4조3교대가 제일 좋았는데 4조3교대는 거의 찾기 힘들어 여기나 저기나 몸 망가지는건 똑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