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인서울 상급라인 대학 다니다가.;..

도저히 이거 내 수준이 아니다 개 좌절했어...

사실 공부로 간게 아니라서....2년이나 다니다가 군대갔지

군대가서 제대할때즘 뭐해서 먹고살지 감이 안잡히는거야

대학동기들도 다 손가락 빨고있고....전부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나도 거기 휩쓸려 공무원 준비 3~4달 했지

시발 ㅋㅋㅋㅋㅋㅋㅋ좆같더라고 공부안할려고 학교안갔는데 또공부할려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을 구하기 시작했어...

일을구할려는데 시발 아무것도 없으니까 좆같더라고

그래서 일단 혼자딸수있는 자격증들을 따기시작했어,..,.

머 나중엔 결국 기계자격증 2개는 학원다니면서 땃지만...

산업기사랑 기능사 다 더해서 6개월만에 4개땃지...

이걸로 일을 구하기 시작했어

곰표 라고 알지? 밀가루도 있고 사료도 파는 회사...대한제분이라고...

그 자회사 대한사료 거기서 첨으로 일하기 시작했지...

돈은 갠찮았어....생각보다는...

주5일에 보통 토욜 특근하고 잔업 1시간씩 하면 연으로 계산했을때 2600정도는 되었으니깐

근데 문제는 진짜 존나게 힘든거야 존나게

진짜 힘들어 사료공장이니깐 일단 매일 가루뒤집어쓰고

아저씨들이랑 매일 노가리나 까고...아저씨들 월급받으면 바로 노래방 도박 술담배로 다쓰고..

수준이 너무..... 내가 이런말 하면 뭐하지만...내가 이정도인가 싶더라고...

이렇게 바닥으로 살아야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 진지하게 거기서 지게차 소사장으로 있는 아저씨가 나한테 조언해주더라고...

자기가 보기에 내가 똑똑해 보이니 공부좀더해서 좋은데 가라고...여긴 몸 다 배린다면서...

분명히 할수있을거라고...한잔하면서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거기 1달만에 그만두고 일은 해야 하기때문에

낮에 근무강도 약한 모대기업연구소 협력에서 연구보조로 일했어...

저녁에 학원다니고 공부좀더해서 자격증딸생각이었지...

전기관련이었기때문에 여기서 엄청 많이 배웠어..

연구원들이 정말 똑똑해서 나한테 엄청 많이 가르쳐줬는데 그때 참 좋았지..

협력이었지만 나 엄청챙겨주었고 같이 야유회가는데 총무가 나 빼고 계산했다고 부장이 직접 머라고 할 정도였으니깐..

하여튼 여기서 일하면서 여러군대 지원했지...

그러다가 얼마후 이력서를 넣지도 않았는데 직영에서 이력서 내라고 해서

결국 부장님이 나 추천해서 정직원이 되었어...

여기도 괜찮았어....여긴 대기업이라...할아버지건 할머니건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아는곳이었기때문에...

그리고 그 부장님이 왠만하면 협력때 하던일 하게해주겠다고 해서 보직도 좋았지..

고졸 현장이지만 연구소파견가서 일하는 식으로....

만족하면서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배치되서 다닌지 불과 1주만에...

전에 서류낸 회사에 서류합격된거야ㅣ...서류만 만명이 넘었었거든...

이때부터는 일하면서도 항상 면접이나 인적성생각뿐이었지...

회사에 구라까고...면접보러 가고 그랬지...

그때 다니는곳도 괜찮아

하지만 생각보다 전자회사는 대기업이라도 생각보다는 작게줘....

그리고 작년에최종발표되서 지금 제철소 다니고 있어...현대 아님...

인생에 타이밍이 있는데 난 이때였는거 같애...

난 아마 그 지게차 아저시 안만났으면 지금도 사료공장 다니고 있었을거야....만족하면서...

그리고 협력다니다가 인정받아 직영된것도 내 인생에 소중한 경험이고...

참고로 나 이직할때 울부서 사람들한테 간단한 다과랑 음료 돌리고

부장님이랑 수석연구원님한테는 저 잘봐주셔서 고맙다고 향수 선물해드렸어....

여러분들도 어느 위치에서건 열심히 하길바래....너무 불평만 하지말고...

참고로 난 위에도 언급했지만 4년제 중퇴에...고졸에 25까지 자격증 없었어....

특히 25이하 어린친구들 불평하지말고 열심히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