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은 고딩때 처음사귀고

나좋다고 따라다니다가 편지로 고백받았음

그땐 나도 너도 순수한때라 스킨쉽도 자중했음 

8년만에 다시 만났는데 지잡대졸업에 영양사하면서 그냥저냥 사는거 같아 보임

한두번만나고 그냥 서로 뜸해짐 남자친구가 있어보였음

두번째는 군대 전역하고 그때 갓 23살 풋풋한 애기였음

외모도 귀여웠고 집안도 빠방하고 숙명여대생

3개국어 능통에 카츄사 출신

돈은 얘가 다썼음 내가 커피사면 지가 밥사고 영화보여준다하면 내 돈 절대 못쓰게 함..

내가 지방이라 당연히 복학하면서 서울로 간뒤로 멀어짐

세번째는 내가 지잡전문대라 졸업하고 나서 같은 출신 어떻게 인연이 되어서 같은자리 합석했는데

나보다 네살어린 후배였음

이쁜건 아닌데 귀여웠음 붙임성도 좋고

남자에게 쉬운스타일임.. 그래서 주위에 이남자 저남자 연락하는 애들이 많았는데 난 직접적으로 간섭하지않았음

걔도 나처럼 편입준비한대서 같이 도서관자리 찾아다니고 그랬음 난 그 떄 직장인이었고 걔는 그냥 이것저것 알바하다가

며칠만에 때려치고.. 매일 징징거리길래 아직어려서 그렇구나 좀 둥글한 성격은 아니고

어딘가 모난성격임.. 어딜가도 제대로 붙어있는 곳이 없었음

헤어지고 난 후 한달만에 다시 봤는데 남자친구 생겼음 아우디끌고다니고 술장사하는 졸부였음 ㅡ.ㅡ

편입은 안할거냐?물었더니 별말안함.. 편입은 그래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하고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