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4년제 사립대 사회체육학과 졸업해서 1년 방황하고 28살 여름에 중소기업 취직해서 1년 좀 넘게 일하다 교통사고 크게나서 퇴사 후 지금 껏

백수로 썩고 있습니다.. 올해 서른이 됐죠.

거기에 부모님이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살던집 날라가고 그동안 회사 다니면서  모았던거 싸그리 부모님 드렸습니다..

그 와중에 7년간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이젠 가진거 하나도 없는 개털이죠..

그동안 이력서 쓴거 다 떨어지고 얼마전에 고양에 있는 모 마트체인 면접 보러 서울까지 올라왔는데 시원하게 떨어지고

지금은 친구집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토익 같은것도 없고 그나마 있는 자격증이라고는 태권도4단,고등학교때 딴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3급생활체육지도자 이렇게 밖에 없내요.

처음엔 전공을 살려보려 했으나 이건 뭐 운동쪽은 자기가 직접 차리지 않는 이상 그냥 알바랑 비슷한 대접을 받더라구요.

그쪽으로는 정나미가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진짜 뭐해먹고 살아야 될까요? 그냥 공장 들어가야 할까요 아님 진짜 미친척 하고 공무원 시험이라도 준비해야 할까요?

하~진짜 나이 서른에 이러고 있으니 정말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