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형들 내가 잉여로 보일지 모르지만 인천살고 28살 인천에 있는 공대 4학년이야
그런데 지금 진짜 너무 힘들다 진짜 이도저도 아닌상황이라

09년에 군대를 부사관 7월에 제대했는데 이떄 이미 결혼해서 임신한 상태였거든
장기는 떨어지고 제대한거라
제대하자마자 취업자리 구했는데 고졸이다보니 정말 마땅한곳 못구하더라고
중소기업 영업직했는데 고졸이라고 월급 졸라 조금주고 폭풍야근 시키고
그러다 짜증나서 부인하고 상의를 했어 편입할까 하니깐 나중 생각해서 편입해보라고 하더라고
다행히 부사관할떄 모은돈이랑 부모님꼐서 좀도와주셔서 인천에 부평에 빌라 하나 사고 학교다닐학비는 있는상태라 빛은 안져도됐고
공과금이랑 생활비랑 내용돈은 조금 부모님꼐서 내주시기로 하고
그렇게 9월부터 편입준비해서 인천에 있는 공대를 편입하게 됐어
그런데 2010년 얘기가 태어났고 애기 태어나기전까지는 싸움도 안하고 도시락도 싸주면서
잘지냈는데 애기태어나고나서부터 시작된거지

지금은 애가 커가니깐 거의 맨날 싸운다
학교에서는 과제해야지 수업들어야지 너무 힘든데 또 집에와서는 집안일 하지 얘보지 주말은 주말알바하지 
그렇게 지내다가 2011년 이 됐는데
진짜 현재 상황이 이도저도 아닌상황 처음에 큰꿈가지고 편입했는데
마음먹은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지
학교가면 얘들은 죽자살자 하니깐 학점은 받기 힘들지 기사시험 한번접수해놓고
시험봤는데 역시나 공부할시간 부족해서 떨어지고 다시할 엄두도 안나지
정말 학교에서 수업만 받고 복습이나 공부를 할시간 자체가 없어
진짜 맘편히 부모님이 해주는 밥먹고 공부만 하고싶다

학교가서 맘편히 얘기 할사람도 없고 친구들 만날시간도 없고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뭐라 못하고 부인하고 얘기 하자니 돈못버는게 죄라 맨날 싸우지
정말 지금같아선 그냥 편입 괜히 했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스트레스 얼마나 받냐면 몸무게는 거의 10kg 빠지고 탈모증상에 우울증도 심한 상태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대충 아무대나 공단 들어가서 학점 개판으로 졸업할까 생각중인데 이게 괜찮은 방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