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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덩어리야. 이번주까지만 주식하구 접어라. (스압)

대선배(115.88) 2011.04.05 15:44:13
조회 148 추천 0 댓글 5

형이 한마디 충고해줄께. 물론 네가 들어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이지.

주식으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단다.
네가 아무리 칼을 물고 주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주가에 아무 영향을 줄 수 없는건 네가 잘 알겠지.
요즘 국내 주가 상승세인건 알테니, 결과가 잘 나올 확률이 높은 거겠지.
그러나 결국 너는 물리게 되있어. 너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지. 
주식시장이란게 결국 개미들의 피가 철철 흐르는 비정한 강 아니겠냐.
어차피 다 절벽으로 가는거라면, 지금이 열차에서 뛰어내릴 타이밍이다.

만약에.. 만약에 말야, 네가 주식하다가 손절타이밍도 잃고 그냥 알거지 됬다치자.
그러면, 니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입에 칼을 물고 시작한 만큼..
다시 좌절과 절망에 빠질텐데.
그걸 극복할 수 있을까?

네가 만약,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좌절을 극복해본 경험이 있으면. 그래도 좋다.
하지만 그런경험 없다면, 서른은 인생 최고의 좌절을 극복하기에 많은 나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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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살때 집이 망해서 아버지 회사/공장/집 다 날리고도 20억 가량의 빚이 있었어.
내가 서른살 집안 망했을때 했던 일이 뭐였냐면, 대학원 다녔었다.
한푼이라도 버는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히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니까, 지금 꼭 해야할 일을 찾아서 했었던거야.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은 집안..다 복구하고, 내 사업을 하고있다. 몇주전에도 여기 글 쓴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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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때가 있다고 하지.
나는 네가 ..지금은 돈을 적게 벌더라도 좋으니, 네 인생의 자신감을 쌓아나갈 시기라고 본다.
지금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면, 넌 영원히 가지지 못할거야. 그거야 말로 인생을 낭비하는거야.

성공이란게 사실 별것 없다. 
한방에 역전 이런것. 세상에 없어.
작은 자신감이 작은 성공을 부르고, 그 성공이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준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 그리고 주변에서 북돋아주면 , 그 전보다는 조금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성공과 자신감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게되지.

그걸 인간 성장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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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엇으로 자신감을 쌓는단 말이냐?

나는 네가 사이버대학 갤러리에서 쓴 글을 봤다.
아.. 내가 스토커는 아니고, 나 요즘 방송대 다니거든. 그래서 가끔 사이버대학 갤러리에 가는데, 우연히 봤다.
아마 네가 주식을 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주위를 둘러봐도 잘 될것같은게 별로 없어서,, 그래서 해본게 도둑질이라고 주식을 하는게 아닐까..

난 우리집 망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뒤쳐진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근데, 실제 집이 망하고 나니까 방에서 나가기도 싫었어. 빚장이들한테 5,6달만 시달려도... 전화오면 깜짝 깜짝 놀래고,
친구랑 만나지도 않고,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서 하루종일 디아블로만 하고 그랬었다. 그렇게 반년을 지냈고.
그러다 시작했던건,, 진짜 별거 아니었어.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서 30분 조깅하기. 
다만 2,3주라도 꾸준히 하니까, 최소한 몸은 건강해지고,, 몸 건강한것 확인하는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리고 대학원에 들어갔고,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열심히 했다. 연구로 나름 인정도 받았고,,
그러니까 경험삼아 대학원다니면서 장사도 했었고, 운 좋게도 결과가 좋았지,... 
학교 졸업하고 취업할때쯤 되니, 자신감도 있고, 내 성과도 있는지라 ..국내 메이져 5대기업 다 합격했었고
내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 중견회사로 가서 최연소 차장 승진 기록도 세웠다.
..
만약에 내가 그때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그때 내 스펙에 맞춰서 무슨 일이든 하긴 했었겠지. 
그게 취업이든 알바든 뭐든..목구멍이 포도청이니 하긴 했을거다.
근데 만약 그랬다면, 아마 난 지금 계속 자기부정하면서.. 밤에 온라인게임이나 하면서 현실도피를 하고 있었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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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무지 길었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한가지다.
자신감 회복.. 이걸 네 첫걸음으로 하도록 해..
그걸 절벽으로 떨어지는게 확실한 주식으로 하는건,, 보는 나로써 맘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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