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가 섰는데
그게 똑바로 서면 좋은데 하필이면 층과 층 사이에 서버린거야.

위층에서 열면 공간이 30센치정도 되고
아래층에선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

게디가 갇힌 승객은 5살정도 되보이는 여자아이였음.
계속 무섭다고 울어대는데... 보통같으면 엘리베이터 정비업체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겠지만
그럴수가 없었음. 개들 올려면 최소20분이거든.

 결국 내가 그 그 좁은 틈으로 내려가서 간신히 애 들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주임에게 건넸지.

사실 이게 미친짓인게... 내가 그 틈으로 내려가는 순간 엘리베이터 움직이면 고대로 허리 아작... 혹은 사망이야..
들어갈때는 빨리 아이를 뺴내자 라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나오고 나니 순간 등골이 서늘...

근데 아이 엄마한테 건네니 하는 말이... 사람 갇혔는데 너무 늦게 오는거 아니냐고 핀잔...
누구는 목숨 걸고 아이 빼냈는데... 순간 **년... 하고 욕 나올뻔 한거 간신히 참음.
빌어먹을... 때려치울 때가 가까이 오는가 보다.

걍 그렇다고...

열받아서 맥주 한캔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