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현대사회의 최대 피해자 88만원세대의 표본인 유비러스

현재 대한민국의 2-30대 젊은이 다수가 처한 가난은, 예전의 것과는 전연 다른 종류의 고난이다. 그런데 기성세대는 자기들은 더 심한 고생도 해봤다며 그 고통을 전연 헤아리지 못하니, 앞으로 큰 사달이 나고야 말게 생겼다. 예전과 달리 21세기의 가난은 눈으로 잘 식별되지 않으며(가시성이 현저히 낮다. 당신은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외양만 보고 경제난에 처한 이를 골라낼 수 있나?), 이제 농촌 공동체 정서에 기반을 둔 상호 부조의 네트워크는 거의 작동하지 않는데(부모가 경제력을 상실하면 기댈 언덕이 아예 없다), 이 역경엔 계급적 탈출구까지 여러모로 봉쇄돼있다(이제 빈자는 중상류층과 한동네에 거주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과 정보 면에서 교묘히 격리된 채 살아간다. 그런데, 자구에 의한 빈곤 탈출의 기회는 거의 사라지고 없다. 실업과 저임금도 큰 문제지만, 당장 자력으로 생존해야 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옥죄는 문제는 주거. 코딱지만 한 고시원 원룸의 월세가 얼마인지!). 지금 기성세대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후일 \'금융과 부동산 임대 등으로 부를 독식하는 일부 노인 계급에 대한 증오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무시무시한 날\'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취갤의 많은 분들이 위 글에 상당부분 공감하실 것이라 사료됩니다. 한국 현대사회에서 88만원세대(2~30대)가 겪는 고통은 육체적 고통을 넘어 정신적 고통으로 젊은이들의 삶을 옥죄어 오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88만원세대가 처한 역경에는 계급적 탈출구까지 여러모로 봉쇄되어있는 것이 사실이고, 출발선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주어진‘운명’을 받아들이며 현실에 괴로워합니다. 유비러스님 역시 88만원세대의 전형이시고 말 못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살아온 경쟁사회의 ‘말 없는 피해자’입니다.

몇 취갤러님들께서 유비님을 무능력 혹은 한방주의를 노리는 기회주의자라고 입에 답지 못할 많은 욕을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 이것 하나는 제대로 아셔야 합니다. 우리가 욕해야 할 대상은 현대사회의 피해자인 유비러스가 아닌 ‘300만 미취업시대를 만든 한국사회의 기득권자들’입니다. 아무리 유비러스님께 욕을 하고 악플을 달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해야 하며, 그 대상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취갤에서의 유비러스의 영향력 그리고 파급력에 대하여

솔직히 이야기해 봅시다. 취갤이 근래들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갤러가 누구인가요? 취갤에 최고 인기스타인 유비러스님의 영향력은 마치 기독교에서의 예수와 같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여자아이돌 그룹에서의 소녀시대와 같기도 합니다.

그런 막대한 영향력과 파급력을 지닌 유비러스님을 취갤에서 쫒아낸다면 더 이상의 취갤의 발전과 부흥은 어려울 듯합니다. 저는 취갤의 아이콘이자 이슈메이커인 유비러스님의 복귀를 촉구하는 바이며, 유비님의 촉구를 위해 밤마다 달을 보며 3천배를 드리려 합니다.

속히 돌아오소서 유비신이시여...

유렐루야!!

*유비님께

디씨는 디씨일 뿐입니다. 디씨라는 익명성에 근거한 무분별한 공간에서 기초적 예절과 보편적 상식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악플러들 역시 한국사회의 피해자들입니다. 그들이 왜 모든 것을 삐뚤게 보고 부정적으로 보는지에 대해 측은지심(惻隱之心)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여하튼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유비님 어서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