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그만둠.

이리리(203.152) 2011.04.30 15:00:22

조회 245 추천 0 댓글 14

이틀 일했고 오늘 오전에 엄마가 출근하라고 깨우길래 그만다닐거라고 했음.

점장한테 전화해서 그만할거라고 말함.

졸업하고 2년을 잉쓰백밥짓만 하다 처음 직장이라는 걸 다니니까

엄마 무지 좋아했는데....나에게 계속 가라고 설득하고 다그치고 소리쳐도 난 머리카락 쥐어뜯고 못가겠다고 말함.

엄마 엉엉울고 나도 엉엉울고. 내가 정말 쓰레기인간이라는 생각들었음.

진짜 적성에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하루도 하기 싫어하는 까탈스런 성격. 어디다가 버리고 싶음.

무박스 음료박스 나르면서 육체적인 건 뻥안치고 하나도 안괴로운데 정신적으로

내가 할 일은 이게 아냐 라는 생각이 계속 듬...

지금 어디 화훼농장 직원공고난 거 보고 전화해서 기숙사있냐고 물어봤더니 창고방있다길래, 이력서 넣었음.

일단 집을 나가서 어디 기숙하면서 일하다가 적성에 맞는 걸 찾아보려고함.

어느 직종을 가나 미래는 안보이니까 그냥 하루하루 살아야할텐데 그나마 좀 나한테 맞는 일을 찾고 싶음....

논일이나 밭일같은 거 밥주고 재워주면서 사람부려 먹는데 어디 없냐. 농사를 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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