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릴적엔 친구도 많았고 핸폰에 친구만 30명이 넘었는데 연락하고 지내는 얘들

세월이 흐르고 군대를 다녀오고 폰을 몇번 잃어 버리고 하니

지금 주변에 남아 있는 친구는 부랄친구1 고딩때친구5 정도 남아있다.

술자리에 모이는 친구는 4명이 끝이네. 부랄친구도 요즘 한동안 연락안했더니 소식이 없다.

친구1이랑 자주 술한잔 하거든?

근대 이친구랑 나랑 취업 못해서 빌빌되고 있었어.

모대기업 서류접수를 해서 내가 같이 내자고 그랬거든.

근대 안낸대. 고딩때 출결이 엉망이라서 그래서 나 혼자 낸다. 하고 냈지.

그러곤 나는 서류탈락하고 또 시간이 지나갔지.

얼마 전에 취업 자리가 있길래 이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지 여친이랑 술한잔 하고 있대. 근대 지가 사실은 미안해서 말 못했는데

대기업 서류합격하고 가서 싸트랑 면접보고 왔는데

면접에서 떨어졌다고....존나 아쉽다고...어떻게 해야 되냐고... 이러더라?

난 그럼 뭐가 되냐? 미안해서 말 못했다고?

그럼 차라리 말을 하지 말던가...내가 걔보다 스펙은 좀 더 되거든...

진짜...내가 이상한건가? 안좋게 보는게?...

그러다 그 대기업 붙었으면 어떻할라고? 아 미안하다. 사실은 나 붙었다. 그럼 얼굴 어캐 볼려고 그랬담...

그냥 미안하다 그러고 땡인가? ㅋㅋㅋㅋ

내가 쪼잔한건가? ㅋㅋㅋ 서류 붙었으면 붙은거고 내가 저주라도 할까봐?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줬을껀데...

마음 터놓고 얘기 할 친구가 없다. 세상에 나혼자 뿐인거 같다.